923. 화폐의 조건 II. [책한조각 생각한스푼 (달러는 왜 비트코인을 싫어하는가)]
만들기 쉬운 돈은 절대 돈이 아니고,연화를 사용한다고 사회가 부유해 지지도 않으며
사실은 힘들게 모은 부를 생산하기가 쉬운 무언가와 바꿔
헐값에 넘기게 되기에 사회가 오히려 빈곤해 진다.
원시적 화폐, 돈 中
아마도 달러는 이 성질을 분명히 했을거다.
기축통화가 되면서 "마음대로 찍어내고 싶은" 욕구가 많이 있었겠지만, 그걸 잘 방어했겠지.
한때 짐바브웨에서 음료 하나에 수억 짐바브웨달러가 되었다는 것이나.
아르헨티나의 살인적인 인플레는 아마, 모르긴 몰라도 무분별한 발행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한가지 더,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진보정권이 들어오면 집값이 오른다" 는 말이 생각난다.
(사실, 머릿속으로만 생각해 보면 집값 뿐 아니라,물가가 더 올라야 할 것 같은데 말이다)

진보정권은 기본적으로 "다같이 잘살자"는 생각이다. 그러다 보니 사회적 약자에게 많은걸 베풀어야 하는데,
기득권 층에서 돈을 걷을 수 있는 방법도 쓰긴 하지만(종부세, 보유세등의 부동산 관련 세금 등)
그걸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나라의 돈을 써서 전체 국민에게 일정금액씩 나눠준다.
이때, 중앙정부는 결국 중앙은행에 돈을 빌려오게 되고, 이는 결국 국가의 전체적인 "돈의 양"이 많아지게 된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 경화에서 연화로서 조금씩 바뀌는게 아닌가 싶다.
주식에서도, 어떤 주식이 너무 많이 발행되어 가치가 떨어지면
대주주가 자기 주식을 사서 폐기하기도 한다. 그래서 주주들의 가치를 올리는 것이다.
그런데, 국가의 화폐에서는 그렇게 하기가 어렵다.
당장 실물경기와 연결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국가가 자국의 화폐를 소각한다? 당장 국가가 쓸 돈이 없어진다.
정권의 가장 큰 목표는 다음 정권을 창조하는 건데, 그렇게 될 수 있을까? 쉽지 않을거다.
다른 화학물질로 금을 합성할 수 없다는 얘기를바꿔보면
금 공급을 늘리기위해서는 땅속에서 캐내는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현재 전세계 사람이 보유한 금 지축량은 수천년동안 계속된 생산과정의 결과물로서
매년 추가되는 생산량에 비하며 차원이 다를 정도로 많다"
아마 저자가 나중에 이야기 하겠지만,
이 이유가, 비트코인이 달러를 위협하는 한가지 이유가 될거다.
책의 서문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처음에는 1000비트코인으로 25달러 피자 두판을 사먹을 정도로
비트코인의 채굴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1비트코인은 1.6억에 달하고 수번의 반감기를 거쳐, 채굴은 엄청나게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비트코인은 화폐로서의 가치를 지닐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결론.
결론이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화폐의 역사를 좀 더 배웠다. 과거 공부했던 내용들은 대부분 금본위제 부터 출발했는데,
이 책은 그보다 앞서, 화폐가 쓰이기 시작했던 니즈부터 보게 되니 약간 더 새롭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무슨말을 하려고 이렇게 긴 서사를 시작했나. 싶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