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독]책한조각 생각한스푼

1013. 다시 루틴 시작!!! 책한조각 생각한스푼 (느리게 나이드는 습관)

미모피델 2025. 10. 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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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관련한 내용을 참 오랜만에 쓴다.

한 2주일동안 오디오북으로 소설을 들었더니, 매일 아침 책 글귀 한줄 쓰는 습관이 없어질까봐 약간 걱정도 되던게 사실.

17일간의 휴가를 끝내면서 루틴을 제대로 다시 되돌리자 생각을 하며,

다시 시작!!

오늘부터 다시 시작한 습관을 함께 한 책은 "느리게 나이드는 습관" 이다.

잘 나이 드는 방법으로는 젊어서부터 노화 속도를 적절히 늦춰 질병과 노쇠의 축적을 줄이는 것, ‘노인의 몸’이 된 다음에는 질병과 노쇠에 잘 대응해 장애나 사망을 예방하는 것, 삶의 마지막이 가까워진 시기에 불필요한 고통을 줄이는 것을 꼽을 수 있다.

<느리게 나이드는 습관>, 정희원 - 밀리의 서재

이 책을 보면서 가장 먼저, 그리고 자주 생각되는 것은 "제 2의 인생"이다.

늘어나는 기대수명에 따라, 아무리 늦어도 60세 이후에는 현재 직장에서 퇴직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그 이후의 삶을 준비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

어떤 사람은 "원하지 않는" 삶일 수 있고, 어떤 사람은 "매우 원하는 삶"일 수 있다.

결국, 60세 이후의 삶에 대해 "매우 원하는 사람"으로 가야 할 텐데.

여기에는 내가 하고 싶은 일, 일을 하면서 에너지를 채울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하는 방향성이 하나가 있고,

건강을 챙겨야 하는 방향성이 하나 있다.

두개 모두 챙겨야 의미가 있다.

하고 싶은 일은 찾았는데 건강이 없다든지, 하고싶은 일이 없는데 건강만 하다든지. 하면 상당히 괴롭다

그래도 건강하기라도 하면 그게 어딘가 싶기도 하지만, 그것 나름대로도 엄청난 고통이 따른 것 같다.

어쨌든, 건강하지 않다는건 여러모로 피해야 하는 일이다.

특히, 노년에 여러가지 병으로 고생하는 우리 아버지를 보고 있으니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내 건강은 내가 알아서 챙겨야 하겠다는 생각.

노인 증후군의 증상을 개별 질환으로 보고 약을 더하면 약의 부작용을 또 약으로 막게 되는 무한의 악순환이 벌어지는데, 이를 처방연쇄라고 한다. 처방연쇄가 발생했을 때 그 메커니즘을 밝히고 악순환을 반대로 풀어내는 작업이 필요하며, 이 과정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되기도 한다.

<느리게 나이드는 습관>, 정희원 - 밀리의 서재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노년내과"가 있으면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 아버지만 해도, 한끼에 먹는 약이 정말 한 웅큼인데, 개별 병원 혹은 경험이 많지 않은 병원을 다녀서는

이것들을 알아내기가 진짜 쉽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

그래서, 나이 들수록 좋은 동네 살아야 한다.

공기좋은 시골로 들어간다는 건 진짜 건강한 사람도 할까 말까 한거다. 현대 의학의 힘을 빌리지 않고, 건강을 회복 혹은,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시골에 가 보면, 월요일 아침에는 내과와 정형외과 등등의 병원에 어르신들이 진짜 바글바글하다.

조금이라도 안좋으면 병원에 가야 하는데, 멀리 떨어져 있다면, 가기가 쉽지 않을꺼다.

(뭐, 어떤 사람들은 건강보험의 폐단이다.. 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만)

그리고, 추적검사를 잘 해야 겠구나 생각이 든다.

나같은 경우, 15년전정도부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이 병원에서 잡아낸 것들이 꽤 많다.

그래서 경기도로 이사온 다음에도 두시간을 걸려 이 병원에 다닐수 밖에 없다.

종합병원의 진료과간 연계, 그리고 십수년의 내 검사에 대한 이력 관리가 되니..

오늘 하루.

무엇보다, 책을 읽으면서

이번 연휴에 놓아버린 "절제력"에 마음이 무겁다.

다행히 거의 매일 운동을 하긴 했지만, 스위치온 식이도 놔버리고,

어째 아침부터 몸이 팍팍 부은것이 -_-;; 오늘부터 건강을 위해, 나의 풍요로운 노후 생활을 위해

다시 한번 의지를 조일때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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