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독]책한조각 생각한스푼

105. '원래 그래'를 버리고 '왜?'를 던지다. [책한조각 생각한스푼 (관점을 디자인하라)]

미모피델 2026. 1. 5.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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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문학 서적 같은 자기계발서다.

다행히 "나 잘났소"라는 이야기는 그리 많이 하지 않는다.

오늘 저녁에 독서 모임의 책인 『육일약국 갑시다.』는 읽을때 너무 좋았는데,

대부분 자기이야기를 한다는 점에서 약간의 불편함이 있을 수 있었다.

이 책도 아니라고는 말 못하겠지만. 그래도 나는 이렇게 했다. 는 내용보다는 '이렇게 해 봐라' 하는 내용이라

그나마 괜찮은 듯도 하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칠레의 시인 파블로 네루다의 《질문의 책》에는 여러 가지 질문이 나온다. 세상을 떠나기 몇 달 전 당시 70세였던 네루다가 남긴 316개의 질문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난다. “나였던 그 아이는 어디 있을까? 아직 내 속에 있을까? 아니면 사라졌을까?” 어찌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을까? 그때 다시 한번 깨달았다. 질문이 생각의 수준이라는 것을.

<관점을 디자인하라>, 박용후 - 밀리의 서재

코칭을 배우면서, "질문"에 대해 공부를 해 본적이 있다.

좋은 질문을 하기는 참 어려웠고,

노련한, 좋은 코치일수록 좋은 질문을 하는 걸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코칭보다는 퍼실리테이팅을 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더이상 코칭을 배우지 않았다.

그 이후, 나는 "사건에 대한 질문 말고 사람에 대한 질문을 하자.'라는 생각만 주워담았다.

오늘 이 글을 보니, 질문에는 분명히 세상을 파헤치는 힘이 있다.

그리고 질문을 하면 할수록 레벨이 높아지는 게 맞다.

저자는 평소에도 참 질문이 많은 사람이었기에 아마도 계속 질문을 해 왔을거고,

그러다 보니 높은 레벨의 질문을 할 수 있었던 것이겠지.

그래서 이를 통해 관점을 바꿀 수 있었던게 아닐까.

질문의 힘은 나도 안다.

급하게 가지 말자.

첫술에 배부르지 않으니까.

질문을 던져보자.

아이폰의 기능 중 애플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MP3 플레이어와 컴퓨터, 스마트폰 등은 스티브 잡스의 작품이 아니었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는 서로 다른 것을 연결하고 새로운 관점으로 해석해 아이폰이라는 기적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것이 바로 C&Dconnect and development가 갖는 힘이다. 스티브 잡스는 이를 재발명reinvent이라고 설명했다.

<관점을 디자인하라>, 박용후 - 밀리의 서재

우선 이 문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단어는 "reinvent"다.

회사에서 요즘 귀에 딱지 앉도록 많이 듣는 단어가 reinvent. 혹시 이 책을 보고 그걸 가져오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상이 비슷하다.

자 어쨌든, 말하고자 하는 바는 Connecting the dots. 이다.

나는 이를 "일단 해 보자"라는 생각과 연결했지만, 저자는 무언가를 연결하여 새로운 것을 내놓는 재발명의 관점으로 봤다.

기존의 것을 연결하고 새로운 관점으로 보는 것.

이 또한 질문의 힘, 생각의 힘이 아닐까.

우리는 사물을 바라볼 때 보편성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정의를 만들 필요가 있다. 자신만의 정의를 만들다 보면 사물의 본질에 접근하는 일이 상대적으로 쉬워진다. 예를 들어 나에게 있어 인문학이란 ‘모든 사물에 의인화된 관점을 부여하는 학문’이다. 이것은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생각은 아니다. 또 강요할 수 없는 생각인 것도 분명하다. 나 자신만의 정의이기 때문이다

....

성공하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같은 단어에 대한 남과 다른 나만의 정의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관점을 디자인하라>, 박용후 - 밀리의 서재

같은 단어에 대한 나만의 정의.

멋진 말이다.

생각해 보니, 나는 이게 참 없었다.

대부분 "원래 그래"라고 생각해 왔던 듯 하다.

아들들이 "아빠 이거는 왜 그래?" 라고 이야기를 하면, 바로 답해 줘야 한다는 강박일까.

시간을 가지고 좀 생각해 보면 될텐데. 바로 답이 안나오면 "원래 그래" 라고 한다.

저자가 말하는 것 처럼 '생각하기 싫은' 걸지도 모르겠다.

결국 생각의 힘이다.

같은 단어에 대한 남과 다른 나만의 정의.

이것 또한 질문의 힘에서 나오는게 아닐까.

오늘 하루.

질문을 많이 해 봐야겠다.

점심때 산책을 하면서,

저녁때 독서 모임을 하면서,

현상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현상에, 사물에, 이벤트에 "왜?" 라는 질문을 던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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