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5. 대마필사 - 책한조각 생각한스푼 (시대예보 : 경량문명의 탄생)

송길영 작가?? 기업인?? 이분은 예전에 어디 빅데이터 관련 특강에서 인상깊게 본 기억이 난다.
데이터를 보고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창의적인"사람이라고 기억하고 있다.
당시 어려운듯 어렵지 않은 단어 선택으로 강의를 참 재밌게 했었던 것 같은데,
책으로 보니, 약간 문장이 어려운 감이 있다.
내가 난독증이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여튼, 잠깐 딴생각을 하면 문맥의 흐름을 놓치는 그런 책
(사실, 딴생각을 하면 다 그런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딴생각이 나지 않게 잘 붙드는 책이 있다. 소설책, 무협지, 만화가 그렇지 않은가!)
거대한 시기, 가장 잊지 말아야 할 덕목은
'가벼운 존재'만이 생존할 것이라는 새로운 진리입니다.
시대예보 : 경량문명의 탄생 / 프롤로그 中
아마 이 문장이 이 책을 관통하는 부분일 듯 하다.
'가벼운'이라는 말은 사람이 가볍다. 이런 뜻이 아니고
바로바로 움직일수 있어야 한다는 것, 무엇이든 잘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문맥으로 보인다.
책은 전체적으로 AI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사실 극 초반밖에 읽지 못했지만)
AI를 활용하여 무언가를 하려면, 아니, 하게 되면
가벼울수 밖에 없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기존의 장치산업, 자본기반의 산업이 사회의 성공공식이었다면,
이제는 AI의 도움을 받아 아이디어 싸움, 실행의 싸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 대목이다.
규모의 경제에서 목표는
이윤의 추구가 아니라 상대를 압도하는 것입니다.
선점자들의 주요한 전략은 투자규모를 늘려
경쟁사의 추격의지를 무력화 하는 방법입니다.
시대예보 : 경량문명의 탄생 / 대마필사 - 거대하면 죽는다.
작가가 말하고 싶은건,
기존의 전략이 이제는 잘 통하지 않을 것이다. 라는 점이다.
규모가 커질수록 복잡도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비용또한 엄청나게 증가하게 되는데.
이제는 게임의 법칙이 바뀌고 있다는 점.
어떤 부분에서는 , 아니 대부분에서는 맞고
어느 부분에서는 맞지 않는 경우가 있을꺼다.
큰 차원에서 보자면, 작가가 말하고 있는건 AI가 들어오면서 가벼운, 빨리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것이고,
장치산업, 규모의 경제에서 필요했던 대부분의 것들은 AI가 대체할 수 있다는 논리로 볼 수 있다.
동의한다.
하지만 분명히 대체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을꺼다.
의, 식, 주, 경험의 영역들.
이런 것들은 없어지지 않을 영역이다.
아, 생각해 보니, 입고, 먹는 것 또한 규모의 경제로도 볼 수 있겠구나,
이것들을 만들어 내는 것 또한 공장이고, 장치 산업일테니, 여기에도 로봇이 들어올 수 있겠다.
사는 것도 아파트 건설에 로봇이 투입되면, 그럴수 있겠네.
경험의 영역은 아마도 쉽지 않은거라고 본다.
결국 AI가 가지고 있는 빅데이터가 경험들인데, 그 경험들은 자꾸 더 만들어 내야 할테니.
그리고, 그 영역에서 필요한건 기록이다.
그렇다면 적은 인원이 AI. 및 자동화 설비와 함께 일하는 산업 현장에서
새롭게 떠오를 것은 인적관리 부서가 아니라 태스크 관리부서가 됩니다.
CHRO가 하던 일이 CTO로 이전하는 것입니다.
그렇네. HR 부서의 존립 이유가 이제 쉽지 않을 수 있겠다.
어찌 보면 Experience를 설계하고 그 경험을 잘 정리해 두는 부서가 될지도 모르겠다.
향후 HRM의 영역은 AI로 완전히 대체될지도 모른다.
어쩌면 인터뷰를 하고 나서 그 데이터를 AI에 입력하면 그에 맞는 조직 부서, 혹은 실행 방안을 AI가 뱉어낼지도.
(지금 이미 그렇게 하고 있으려나)
글로 적다 보니, 생각나는게 있다.
지금, AI 적용이 많이 되고 있다.
즉, 경험을 모두 소비하고 있다는 것. 다시 말하면 지금까지 우리 경험이 AI에 데이터로 주고 있게 되는데,
이 경험을 소비만 하면 어떻게 하나?
모든 사람이 책을 학습한 AI만 사용하고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지식을 실행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책으로 엮어내지 않으면
그때부터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제는 그 직업이 또 떠오르지 않을까?
경험을 생성하는 직업 말이다.
문득 궁금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