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방법과 속도를 찾아야죠. [2월 14일 책 한조각 생각 한스푼]
아침입니다.
오늘은 발렌타인데이네요.
항상 이쯤이면, 학생일때가 생각납니다.
참 풋풋하고 재미있고 힘든 시간이었는데 말입니다.
오늘은 아내에게 맛있는 초콜렛을 선물;;; 해야 하는데
아들과 함께 여수에 가야 하는군요. ㅎㅎㅎ

오늘의 책 한조각 시작해 봅니다.
"준비하는 자가 의견을 이끈다!!!!"
남들 하는대로 따라하기
사전공모자가 자기 주장을 강력하고 자신있게 말했을때
그의 의견이 집단 전체의 판단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이 문장이 눈에 들어온 이유는.
써본적이 있어서입니다.
과거, 투자모임의 스터디 팀을 이끌었을때,
다음 시즌에 어떻게 활동할지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었죠.
제가 하고자 하는 방향은 명확히 있었지만,
독단적으로 보일까, 민주적인 방향으로 의견을 듣고 투표를 하고자 했습니다.
지난번 회의할때, 의견이 제각각이라 이번에는 꼭 결론이 나야 했고
기왕이면 제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했었구요.
그래서, 소위 "빅마우스" 두분에게 사전에 저의 생각을 설명하고
동의를 구했습니다.
다행히 본 회의때 그분들이 이야기를 해 주었고
역시나 그쪽으로 의견이 쏠리더군요.

생각해 보면, 잘 활용해 볼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이 됩니다.
물론 좋은 의도여야겠죠.
다만, 많은 회의에서 가치 중립적인, 혹은 판단이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을때,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서는, 그리고 가고자 하는 방향이 있다면,
미리 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해 봅니다.
나 조차도, '그럴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직관'에서 벗어나기.
많은 사람들이 자기 이외의 사람들이
대부분 오래된 사회 규범을 철저하게 신봉한다고 잘못 생각할때,
이 오해를 바로잡아줄 아주 작은 넛지만으로도
사회를 크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문장을 읽는데,
"아!!!!" 하고 무릎을 탁 치게 됐습니다.
사실 저는 회사에서 "조직책임자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데,
많은 부분을 '직관'과 '경험'에 의해 실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의 상관들도 본인들의 경험과 직관에 의해 답을 주시죠.
생각해 보니, 그분들을 설득할 수 있는 논리는 조직책임자들의 VOE 입니다.
'이게 먼 상관이여?'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팀장 교육은 집합으로 1박2일을 진행하겠습니다!!" 라고 했을때
"많은 조직책임자들은 너무 바쁘다. 그러니 집합 교육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있겠나?"
하는 리더의 경험과 직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 그렇구나, 조직책임자를 해 보신 분이니 말이 맞겠지'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리더들에게 개별적인 설문을 해 보니
"바쁘긴 하지만, 그래도 리더들간 모여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의견이 다수라면?
근데 그 분들도 "나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하고 생각하고 있다면??
이 결과를 드러내는 것 만으로도
집합교육을 하는 당위성과, 교육에 와서 무엇을 해야할지도 결정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오늘의 글을 마치며
나만의 책읽는 방법과 속도를 찾아서.
저는 책을 읽으며 "내가 해 봐야 할것"을 찾아내지 못하면
글을 읽는 이유를 잘 못찾는 사람입니다. ㅎㅎ
얼마전에, 교육을 받으러 갔는데, 그 교육에는 유난히도 MBTI의 NF, NT가 많았죠.
ENTP이셨던 몇분들이 말하는 "배움"에 대한 공통적인 의견은 "그냥 궁금해서"였습니다.
저는 "어떻게 써먹을까"에 촛점이 맞춰져 있었구요
그래서 그런가.. 이 책을 처음 읽으며 "어떻게 읽어야하지??"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근데, 오늘까지 해 보니, 조금씩 보이긴 합니다.
여전히 저는 저만의 스타일이 맞는것 같구요. 어떻게 적용해 볼지를 생각해 봐야 하네요.
그러다 보니, 읽는 속도가 더 늦어집니다. (여전히 문장은 눈에 잘 안들어오네요)
결국, "나만의 책 읽는 방법과 속도"를 알아가는 시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꾸준히!!! 가 중요하죠.
평단지기 독서법 ..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