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독]책한조각 생각한스푼

예측이 아니라 준비성에 투자하라[3월 7일 책 한조각 생각 한스푼(불변의 법칙, 모건하우젤)]

미모피델 2025. 3. 7.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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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예보를 보니, 오늘보다 다음주의 날씨에 관심이 갑니다.

다음주에는 이제 봄날씨를 만끽할수 있으려나요.

어제도 약간 쌀쌀했는데, 오늘은 어제 아침보다 좀 더 쌀쌀하군요.

아침 출근할 때, 좀 더 따뜻하게 입어야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읽은 책은 "모건 하우젤"의 불변의 법칙입니다.

'인생독모'의 5번째로 선정된 책이고, 돈의 심리학 책의 작가이기도 하죠.

아침에 처음 읽어 봤는데, 문장이 그래도 꽤 잘 읽히네요.

((넛지, 때 너무 어려웠어서 그런가요. 왠만한 책들은 다 잘 읽히는것 같아요.;))

 

운과 우연에 취약한 세상에서 나는 늘 기억하려 애쓴다

특정한 사건이 아니라

사람들의 행동패턴을 토대로 예측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의 기본 생각을 말해 주는 구절인듯 합니다.

사실, 우리는 미래를 예측하려 합니다.

그리고, 과거를 알면 미래를 어느정도 예측할 수 있다고 하죠.

저도 어느정도 그렇게 생각해 왔구요.

하지만, 대부분의 큰 사건들 - 코로나 , 9.11 테러 등등-은 전혀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거지~~~, 그걸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어!" 하는 반응이 타당하죠.

그래서 사건을 예측하지 말고, 사람들의 행동패턴 - 인간의 본성이라 바뀌지 않는- 을 가지고

예측을 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죠. 사실, 인간의 본성은 지금이나, 천년전이나 거의 비슷합니다.

아마 천년후에도 비슷하겠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 탐욕과 두려움

- 기회와 리스크

- 불확실성, 집단소속감

- 사회적 설득에 반응할 것이라는 사실,

이런것들에 대한 통찰을 좀 더 늘려야겠습니다.

(투자공부에도 분명히 유용할것 같구요)


예측이 아니라 준비성에 투자하라

당신이 모든 시나리오를 남김없이 고려했다고

생각한 후에 남는것이 리스크다

상상할수 있는 모든 위험에 대비한 후에 남는것.

리스크는 보이지 않는다.

 

사실, 요즘 회사에서 좀 큰 일이 있습니다.

작년에 제가 리더로 진행했던 신규 러닝넷에서 큰 문제가 터져, 더이상 쓸 수 없는 지경에 왔기 때문입니다.

대책회의를 하고, 여러가지 대안중 "이전 러닝넷으로 회귀"라는 방법을 심각히 고민해 보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왜 이토록 중요한 부분이 검토되지 않았는가!!" 라는 이슈가 불거져 나왔고,

저는 담당자로서 할말이 없었습니다.

회의 끝나고 곰곰히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 보는데,

생각할 수 있는 최악의 경우는 '제가 그토록 원하던' - 퇴사일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약간 마음이 홀가분?? 해졌습니다.

여하튼,

아침에 책을 읽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많은 이슈를 점검했는데... '

그렇습니다. 사실, 우리가 예측했던 이슈라면 점검을 하고 예방을 했겠죠.

이 이슈는 상상을 하지 못했기에 리스크로 남아있던 거였고,

상상을 하지 못했기에 대비책을 세우기엔 불가능 했죠.

그래서 "예측이 아니라 준비성에 투자하라"는 나심탈레브의 말이 와닿는 아침입니다.

오늘의 원씽.

인생은 조그만 사건 하나로 바뀌지 않을겁니다.

아니, 바뀔수도 있겠죠.

그걸 제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말이죠.

오늘, 회사의 일이 수월하게 흘러가지 않을 것 같은데요,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 보되,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해 봐야겠습니다.

"내가 다 안고 떠날께!!" 라는 건, 지금 뭔가 있어보일지 몰라도

(있어 보이려는 목적은 전혀 없고, 다른 사람들에게 불똥이 튈까 염려하는 것이지만)

나중에 저는 "문제아" 낙인만 찍힐거같으니,

최대한 방어도 해 보고, 어필도 해 봐야겠습니다.

진심 이러고 싶네요 ㅎㅎㅎ

그래도 이번 일이 "리스크"라고 생각하니,

앞으로 "리스크 대비"라는 부분을 잘 신경써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되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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