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행동을 하게 합니다. [2월 19일 책한조각 생각한스푼]

쌀쌀한 아침입니다. 아니 쌀쌀하기 보다는 추운 아침이네요
어제 그제, 아침기온이 그닥 낮지 않다고 두꺼운 옷을 입지 않았다가 호되게 당했습니다.
오늘은 올해 처음 마련해 본 롱패딩을 입고 출근을 해야겠습니다.
오늘 아침 평단지기 독서로 읽은 책은 "부의 인문학"입니다.

예전에 두어번 정도 읽었는데,
항상 그렇듯이, 책은 읽을때마다 새로운 생각을 줍니다.
빚을 내서 부동산에 투자하면 실패할 확률이 없는 것일까?
장기적으로 보면 항상 그렇다.
어제까지 읽었던 넛지와는 너무 다른 결입니다.
이해하기도, 적용하기도 쉽지 않았던 책을 보다가
바로 답을 주는 책을 보니, 또 반대로 책장이 넘어가지 않습니다.
당장 책을 읽자 마자 부동산 시세를 검색해 봅니다.
사실, 1년이 넘도록 강남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지만,
집이 팔리지를 않아서 -_- 못가고 있는 사이,
토지거래 허가제가 풀리면서 가려고 하는 곳이 날라가고 있는 상태거든요.
사실 이 책은.
서로를 이해해 보자.
대학교 동아리 친구들과 이번주 금요일에 독모를 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했던 동아리는 풍물패였는데요. 원래 풍물패는 진보 성향이 매우 짙죠
(데모할때 풍물패가 항상 둥둥 울리면서 모임 선두에 섰던걸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으려나 모르겠습니다)

전교조 행사에서 선두에 섰던 풍물패들.
올해 이 친구들과 독모를 해 보기로 했고, (맨날 술만 먹다가...)
책을 추천해 보라고 했더니

이런 책을 이야기 합니다. 누가 진보 아니랄까봐 말이죠.
사실 시기가 또 탄핵 국면을 맞았던 시기라 더 그랬던것일수도 있습니다.
사실 저라고 달랐겠습니까, 진보친화적이었지만
저는 부동산 공부를 하는 카페에 가서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조금은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제안해 봅니다.

진보 성향인 사람들이 보수성향의 책을 보면 서로를 좀 이해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요.
그리고 사실 "부동산"이라는 점은 그 누구에서도 떼어놓기는 힘들잖아요.
저 친구도 은평구에 살면서 "노른자"에 살고 있다고 표현한 친구였습니다.
행동을 하게 하는 책
이 책은 인문학이라는 단어를 내세우고 있지만,
자기계발서에 좀 더 가깝습니다.
인문학이 질문을 주는 책이라면, 자기계발서는 답을 주는 책이라고 볼수 있으니까요.
책의 서문을 읽는데도, "아. 지금 내가 이러고 있으면 안되는구나" 하면서
아침 출근버스에서 뭘 알아봐야 할지를 적어 보게 되니까요.

나도 간다고!!!!아니. 가고 싶다고;;;
기대를 해 봅니다. 이번주 금요일, 친구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지.
저도 열심히 읽어야겠어요.
재독이긴 하지만, 내 행동을 빨리 수정해야 한다 (강남을 이사가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니까요.
강남가자!!!! 생각하면서 오늘의 평단지기 독서를 마쳐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