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7일 아침인사] 나이가 들수록, 중심으로 가야하는 이

좋은 아침입니다. 제가 있는 여수는 비가 오는데,
서울은 눈이 온다고 되어 있네요? ㅎㅎ
오늘은 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한번 해 봅니다.
저희 아버지 이야긴데요. 약간은 부동산과도 관련이 있겠네요
파킨슨이 많이 심해진 저희 아버지는
작년 10월경에 집에서 넘어져, 늑골 4대가 나갔습니다.
그길로 해남의 병원에 입원을 하셨는데,
나이도 있고, 기저질환이 워낙 많으셔서 낫질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중환자실에서도 꽤 계셨고, 아무것도 못드시는 상태라,
당시에, 서서히 준비를 하려고,
누님들과 함께 논의도 하고 장지도 보러 다녔습니다.
그리고, 여수에 있는 둘째 누님이, 요양병원을 가실거라면 여수로 오시라고,
가시기 전에 얼굴이나 좀 많이 봐야겠다고. 말씀하시고는,
둘째 누님이 근무한적이 있는 중급 병원으로 12월초 옮겼답니다.
왠걸, 하루종일 눈만 감고, 날만 기다리시는것 같던 아버지께서
지금은 의사표현도 똑바르십니다.
물론 아직도 병상 침대 생활을 하셔야 하고
식사는 유동식으로만 드셔야 하지만, 그래도 정말 대단한 호전인듯 합니다.
어제는 24시간 병간호를 하셨던 어머니를 첫째와 함께 외출시킨 후
아버지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자꾸, "나 죽으면"이라는 약한 말씀을 하시길래,
들어드리면서도 중간중간 막 나무라고 그랬네요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사람이 많은 곳에 살아야 하는 거죠.
이번에 아버지께서도 정신이 들고 비록 유동식이지만
처음 식사를 하신 말씀이 "딱 5년만 더 살고 싶다" 하시면서 눈물을 글썽이셨거든요.
아참. 지금은 제가 계약해드린 여수 집에서 계십니다.
하필 설 연휴라, 인터넷도 신청이 안되고,
가스 연결신청도 못해서 난방도 안되지만,
해가 잘드는 남향이라, 겨울인데도 춥지 않게 잠을 잤네요.
오늘 원씽은 부모님 집 수리하기! 입니다.
뭐가 안되는게 이리도 많은지 원.. 오늘은 홍반장 출동모드에요
(대단한 쿠팡. 오늘도 배송이 됩니다.)
모두들, 가족과 함께 풍요로운 연휴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