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 아침인사] 해봐야 알지!!!

좋은 아침입니다.
어제 오후에 본 하늘이 매우 맑던데 오늘도 맑은 하늘을 기대해 봅니다.
왼종일 병원에 누워만 있다 보니, 어쩔수 없이 오늘도 병원 이야기를 해 봅니다.
(사실, 이렇게 동네방네 알릴 의도는 었었는데,
매일 아침 인사를 하다 보니, 병원 갔다고 다 떠벌리고 있네요 ㅎㅎㅎ)
사실, 저희 아버지께서 입원을 자주 하시는데,
항상 "병원서는 아무것도 해 주는 것도 없으면서
잡아놓으려고만 한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물론 그런것 보다는 병원에서 할것도 없고 갑갑하니까 하시는 말씀이셨죠.
그런 아버지를 보면서
'난 나중에 입원하면 할거 많을거 같은데?
이것 저것 해볼것도, 볼것도 많을텐데... 왜 그르시까?'
하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제 수술하기 전, 이송해 주시는 분께서 '긴장되시죠?'
라고 물었는데. '음.. 괜찮습니다~'라고 말하면서,
'레이저로 하는 수술이니 뭐,
끝나고 나면 오늘은 강의 계획을 짜고, 내년 IT 챌린지 샘플 문제를 만들고,
가져온 책도 읽어야지~~?' 하는 생각을 했더랬죠.
어이쿠. 근데 이게 뭔가요. 생각지 못한 고통이 있네요,
'아, 내가 이렇게 오만했구만?' 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집에 가겠다!!'는 아버지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뭔가 다른걸 하면서 견딜수 있는 시간은 아니더라구요.
문득, 그저께 아침인사에서 이야기 했던
'한번에 하나씩만'이라는 말이 떠 올랐습니다.
여기는 도서관이나 호텔이 아니니까요,
병을 치료하고 요양하는 곳이니, 요양하고 가자.
하는 생각으로 어제는 왼종일 쉼과 회복에 집중했습니다.
오늘은 퇴원합니다. 아내와 아들들이 오기로 했습니다.
오면 바로 집에 가지 않고, 외식이라도 간단히 하고 가려구요.
그래서 오늘 원씽은 "펨데이!!!" 입니다.
주말이 지나면 날이 추워진다 합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가을 날씨 느낄수 있는 주말 되시길 바라며
모두들 건강관리. 퐈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