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 아침인사] 인생은 야생이지.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 비가 오네요.
당분간 영하로 안떨어지는걸 보니. 이번은 진짜 봄비이길 바래봅니다.
올해 서울로 이사가고 싶어
가지고 있던 투자용 아파트를 팔고 있습니다.
내놓은지 꽤 되었는데 손님이 별로 없다가
이번주에 두명이 각각 다른 부동산에 왔었습니다
어제 집을 봤는데
한 부동산에서 매수자 우위시장임을 내세우며 가격을 심하게 치려하더라구요.
얼추 조율하고 끊었는데 ..
아무래도 계속 끌려다닐거 같아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사장님 요즘 부동산 시장 어때요?"라고 하니
"좋진 않아요. 아시잖아요?가지고 계신 물건 여기저기 싹 다 뿌리셨는데.
뭐. 몇개월동안 연락 있던가요.?"
라고 긁으시더라구요.
기분이 좀 상하기도 했지만 '아. 기싸움이구나' 생각이 들어서.
"아 실은 다른 부동산에서도 한분이 보러왔는데
말씀하신것처럼 몇개월동안 손님이 없다가
이번주에 갑자기 맘에 든다는 손님이 두명이나 와서요." 라고 하고 현재 상황을 좀 알려줬더니,
"그래도 저한테도 아직 기회는 있는거죠?"하며
좀 누그러지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속으로 '와 이게 야생이구나' 생각되면서도
'내가 가진 패가 없으면 완전 잡아먹히겠구나' 생각됐습니다.
기분 나쁘면서도 내편이 되면 좋겠다?하는 양가감정도 들더라구요 ㅎㅎㅎ.
[둘다 보고 가더니 맘에는 들지만 선택은 하지 않았다는..헐]
오늘 원씽은 여전히 글쓰기 공부입니다.
같은 부서에 있다가 서울로 올라간 동료들이 환영회 해준다는데
안주빨로 잘 세우고 집에 얼른 와야겠슴다 ㅎㅎㅎ
오늘 하루도 나른함에 지지 않는.
활기찬 하루 시작해보십시다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