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9. [책한조각 생각한스푼(세이노의 가르침)]
나는 김밥을 무슨 재료로 어떻게 만들었는지 알리지 않을게다.
우선은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려고 온갖노력을 하겠지만.
김밥보다는 나를 팔 것이다.
사람들은 상품을 보고 구매하기 보다는 그 상품을 파는 사람을 보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왜? 신뢰하니까.
요즘. 책이나 영상을 보면서
신뢰, 진심. 이런 단어들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된다.
장사든 사업이든, 근시안적으로 보지 말고, 사람에 좀 더 집중하는 것이
그 일을 길게, 의미있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이지 않을까.
돈쭐낸다.
MZ세대 용어라고 하는데, 나도 가끔 참여해 본적이 있다.
식당의 사장님이 훌륭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모습이,
언젠가는 한번씩 보이게 되는데, 그 마음을 알아본 사람들이, 엄청나게 매출을 올려주는 것.

결국은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다.
돈이 중요하지 않다! 가 아니라,
사람에게 집중하고, 진심을 다하면, 소중한 돈이 따라온다! 의 느낌이 아닐까.
나중에 나도 '비전센터'를 만들때,
돈에 집중하지 말고
'도와주고 싶다!' 라는 진심에 집중해 보길 다짐해 본다.
P.S :' 너를 파는것과 너를 자랑하는 것은 다르다. 혼동하지 말아라"라고 문단 마지막에 씌여 있다.
맞아맞아. 자랑하는 것은, 하등 도움이 안된다.
(다만, 그 사람에게 뭔가를 해 주고 싶어서, 나 믿을만한 사람이야! 라고 말할때는 자랑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먼저 좋아하는 것을 자꾸 먹어버리면,
그 다음에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것만 남게 되죠.
난 괴로운 일이 생기면 언제나 그렇게 해요.
지금 이걸 겪어 두면 나중에 편해진다고.
인생은 비스킷통이다. 라고
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 中
과연. 내 인생은 지금 괴로운 것만 남아있는걸까. 괴로운걸 먼저 한걸까.
생각같아선, 괴로운 일을 다 한것 같기도 한데.
냉정하게 생각하면,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산것 같기도 하다.
그렇더라도, 아직은 인생이 많이 남았으니,
괴로운 일이 있는 요즘, "지금 이걸 겪어 둔다" 라고 생각해 보자.
무라카미 하루키가 말한. "나중이 편해진다" 라는 의미를
이번 경험으로 내가 더 큰 사람이 된다. 라고 해석도 가능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