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9. 지금 당신의 고객은 누구입니까. [책한조각 생각 한스푼 (육일약국 갑시다)]
왠일인지 거의 뜬눈으로 날을 샜다. 1-2개월에 한번씩은 꼭 이러는것 같은데
원인을 잘 모르겠네..
덕분에 네시에 뽝! 일어나서 평단지기독서를 시작!

그렇게 돌아갔던 손님 중 상당수가 며칠 뒤 다시 약국을 찾아왔다.
‘지난번 친절하고 자세하게 상담해 줘서 고마웠다’라는 인사와 함께
이번에는 망설임 없이 약을 구매해 갔다.
그런 손님을 마주할 때면, 성급함에 사로잡힌 자신이 부끄러웠다
"장사를 하는 사람은 계산을 잘해야 하지만, 계산하면 안된다" 약간 이런 느낌이다.
책을 보면서 저자는 "사람"에 진심이라서 나도 따라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구절들이 많다.
그런데 그 마음이 참 쉽지 않겠다 싶다. 사람을 진심으로 위하면서도 영업,마케팅으로 이어지는것,
나중에 내 비전센터를 운영할때도 꼭 필요한 부분이지 않을까.
결국 사람을 위하는게 몸에 베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을 하던지, 아니면 그렇게 일하는 걸 좋아하는 혹은 타고나는 사람이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내가 편한’ 장사는 오래가지 못한다. ‘고객이 편한’ 장사만이 살아남는다.
‘내가 즐거운 공간’이 아니라 ‘손님이 즐거운 공간’이 되어야 한다.
‘내가 만족스러운 서비스’가 아니라, 고객이 ‘고맙고도 미안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여야 한다.
고객이 이런 마음을 품게 되는 순간, 그장사는 망하고 싶어도 망할 수가 없다.
내가, 우리 가게가, 우리 회사가 상대 또는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요소는 무엇인가?
단순히 상품이나 서비스를 넘어,
감정을 흔들고 기억에 남을 만한 ‘무언가’를 전하고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순간, 비로소 지속 가능한 성장이 시작될 것이다.
두개의 구절이 궤를 같이 하는 듯 하여 함께 써 본다.
회사를 다니다 보면 "고객"이 참 모호할때가 있다.
나는 HRD 업무를 하고 있는데, 교육을 진행할때의 고객은 누구일까.
나는 당연히 교육에 들어온 학습자. 라고 생각을 한다. 그 분들이 가장 만족스러워야 하고, 즐거워야 한다.
하지만 회사라는 체계상 경영진도 무시할 수 없다.
운영에 대한 책임이 있고, 그분들에 의해 의사결정이 되는 부분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다.
하지만 그 부분에서 참 힘든 경우가 많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학습자를 위해서라면 A라는 방향으로 해야 하는데,
경영진을 위해서 B, C도 아닌 D로 가는 경우가 꽤 있기 때문이다.
그럴땐 참 마음이 힘들다.
학습자를 위한 A로 가지 못해서 힘들기도 하지만,
'아.. 나는 회사 생활을 20년이나 했지만 아직도 경영진 생각은 모르는구나' 하는 생각 때문에 힘든 경우가 많다.
좀더 솔직히 말하면, 경영진 생각을 몰라서 승진하지 못한다.. 가 아니고, 자료를 만들어도 자꾸 다른 방향으로 만들기 때문에 그렇다.
어쨌던 『육일약국 갑시다 』는
내가 나중에 <비전센터>를 세우려 할때 어떤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할지.. 를 알려주는 바이블과 같은 책이 될 것 같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적용해 보려니 속이 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