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1.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사람에게는 어느 바람도 순풍이 아니다. [책한조각 생각한스푼 (육일약국 갑시다)]
열대야가 계속되어 그런가. 아침 컨디션이 별로인 날들이 유난히 많다.
아침에 일어나며. '오늘은 평단지기 독서를 건너 뛸까?' 하다가, 할수 있을땐 하자. 생각하며 책을 짚어 들었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손을 뻗어라. 적극적인 아이, 용기 내어 소리친 아이,
부끄러움을 이겨낸 아이만이 눈물과 콧물이 범벅된 떡이라도 입에 넣을 수 있다
우리가 진짜 부끄러워해야 할 것은 가난이 아니라 이목이나 자존심 따위에 얽매여
눈앞의 가능성을 흘려보내는 태도다.
체면을 지키다 놓치는 건 어쩌면 기회가 아니라, 나 자신일지도 모른다.
요즘 유난히 나에게 짜증을 많이 내는 둘째 아들과 어떻게 이야기를 할까.. 하면서 집에 들어왔다.
그제 저녁, 숙제를 다 하지 않고 놀고 있던 아들한테 "숙제는 내일 아침에 할꺼야?" 라면서 말을 걸었는데
눈을 흘기면서 또 짜증을 낸 것이다.
알아챌때까지 말을 걸지 말까.
휴대폰으로 유튜브와 게임을 너무 많이하는 탓에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그런듯 하니, 휴대폰을 압수를 할까.
이런 저런 고민을 하다가. 앞으로도 이런 저런 일이 계속 있을 텐데. 생각하니,
대화로 해 봐야겠다. 생각하며 집에 왔다.
"진우야. 너 왜 요즘에 아빠한테 이렇게 짜증을 많이내?"
집에 오자마자 둘째에게 물었더니, 아이가 갸우뚱 한다
" 어제도 아빠가 숙제 다 했냐고 물었더니 아빠한테 짜증내고 그랬잖아"
"아니, 그건 아빠가 나 샤워하고 난 후에 아직 마르지도 않은 내 머리를 막 만져서 그랬지!!"
아? 그랬구나. 숙제 다했다고 그랬던게 아니었구나.
아들이라고, 가족이라고.. 아빠의 기분을 알아주라는게 먼저가 아니고,
어찌됐든 먼저 다가가서 말을 걸고 시도해 보는 태도. 조그만 시도였지만 그래도 가능성을 볼 수 있었던 일이었지 않나 싶다.
사실, 어제는 아내와 이야기를 좀 하려 했는데, 하지 못했고,
내 방에 있다가 안방에 자러 들어갔더니, 아내와 아들들이 장난을 치며 놀고 있었다.
그 사이에서도 좀 시도해 볼껄..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고 나서는 뭐든 남는게 있지만, 안하게 되면 해볼껄 하는 후회만 남으니까.
‘지각하지 않겠다’라는 다짐을 지키고 제시간에 출근했다면, 그 자체를 하나의 ‘성공’으로 여기고 상쾌한 하루를 시작하는 식이다. 반면, 매일 실패하는 사람은 큰 성공을 이루고도 늘 부족하다고 느낀다. 그리고 습관적으로 ‘…때문에’라는 핑계를 찾는다.
생각해 보니, 나는 참 성공에 대한 기준이 높은 사람이다.
좋게 말해서 그렇지, 이 글로 본다면, 나는 매일 실패하는 사람이다.
네시에 일어나겠다고 계획을 세웠지만 요즘 자꾸 네시 기상을 못하고 다섯시에나 일어나는데,
네시 기상에 실패한 사람이 아닌, 다섯시 기상에 성공한 사람으로 패러다임을 좀 바꿔야겠다.
그렇다고 내가 다섯시도 성공이니, 내일도 다섯시에만 일어나면 돼!! 라고 생각하지는 않을꺼니까.
매일 성공하는 사람이 되자.
생각보다 괜찮은 자기 암시법인듯 하다!!
진짜 강한 사람은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파도가 요동치는 와중에도
중심을 잃지 않고 방향을 놓치지 않는 사람이다. 그러니 흔들리되, 꺾이지 마라.
남들보다 늦었다는 말에 조급해하지 마라.
더럽게 구겨진 하루일지라도, 끝내 다시 펴서 걷는 자만이 ‘완주자’라는 이름을 얻는다.
생각해 보면, 나는 실패가 두려워 시도하지 않은 적이 꽤 있는 듯 하다
그리고 한번 하면 당연히 성공해야지!1 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 않았나 반성해 본다.
나의 비전 센터를 위해 공부를 하는 요즘, 자주 흔들린다.
'몸이 이렇게 피곤한데 해야 하나.. 좀 쉬고 싶다'
'아직 뭐 하나 된것도 없는데.... 이렇게 해서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들이 든다.
너무 "해야 한다!!", "되어야 한다"에 스트레스 받지 말자.
가끔은 휴식도 필요하고 쉬어갈수도 있다.
방향을 놓치지 않으면 된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사람에게는 어느 바람도 순풍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