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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입니다.

요즘 날씨만 같아선, 왼종일 나가서 놀고만 싶네요.

오늘 하루도 맑은 공기를 잘 느껴 볼 예정입니다.


오랜만에 만난 좋은 후배, 여전히 좋은 사람이라 감사합니다.

 

대학교때 정보보호동아리를 함께 했던 , 청춘을 함께 했던 동료들을 만났습니다.

동료 한분의 모친상이라, 기분이 좋은 자리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2년동안 간병 후, 호스피스 병동에서 돌아가셨기에, 다행히 준비를 하고 보내드렸더라구요.

20년도 더 된 그때의 기억들을 소환하며,

한시간만 있으려 했던 계획은 온데간데 없이, 세시간을 떠들다 왔습니다.

후배중 한놈은 유난히 저를 많이 믿고 따랐습니다.

항상 저를 좋은 선배로, 대단한 사람으로 믿어주는 후배가 감사했고,

취업을 한 이후에도 끊임없는 자기계발로, 고객사에 스카우트도 되고, 결국 지금은 이사가 되어 있더군요.

이 친구는 자신이 뭘 해냈다, 하고 드러내는 법이 없습니다.

말하는 걸 자세히 듣고 있으면 "와, 대단하네" 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어제는 그래서 저도 대단하네. 를 연발했습니다.

표현하지 않는 감탄은 의미가 없으니까요.

항상 타인을 먼저 생각해 주는 후배 덕분에

다시 한번 제가 '뭐라도 된것 같은 ' 기분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아참, 작가와 강연자 이야기도 했는데,

이야기 하다 보니, 후배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꼭 해야 할것 같은" 느낌을 가지게 된 시간이었네요.

이제 안정된 팀장 과정, 모두의 노력에 고맙습니다

올해 가장 큰 업무인 "팀장 교육" 과정. 이제야 안정이 되어갑니다.

교육에 대한 만족도도, 정성의견도 어느정도 예측이 되고 어떤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정리가 됩니다.

그간 과정 개발 Task 를 거쳐 미니 파일럿, 두번의 교육 진행, 강사 양성과정...

그 중에서도 모듈이 끝날때 마다 했던 랩업의 시간들이 결국 의미가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생각해 보니 많이 배웠습니다.

"될때까지 한다" 아니.."계속 하다보니 결국은 된다" 는 걸 알게 됐고

아마 혼자했으면 분명히 중간에 그만 뒀을것 같은데

동료가 서로 멱살을 잡아주니, 결국은 하게 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이건 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교육 개발을 한 컨설팅펌 분들도, "내 교육과정"이라는 생각으로 함께 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어제는 들었습니다.

감사함을 잘 표현해야겠습니다.

아, 그저께 저녁시간, 네트워킹 세션을 하면서 어떤 팀장님이 저한테 그러셨습니다.

"일을 즐기면서 하시는 것 같아요, 좋아보이십니다" 라구요.

얼마만에 이런 말을 듣는건지,

다행입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배려해 주는 아내, 고맙습니다.

팀장 교육이 있는 날이면 하루는 집에 들어오지 못합니다.

1박2일 교육이 진행되는데 첫날 저녁에 팀장들의 네트웍 세션이 있고,

맥주와 음식을 제공하기 때문에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고 원활한 운영을 위해 담당자도 같이 있기 때문입니다.

화수, 목금 교육이 진행되는데, 집에 일찍 들어올 수 있는 수요일에 희한하게 일이 잡힙니다.

지난번에는 뇌파검사가 수요일에잡히더니

이번에는 장례식장 일정이 잡혔습니다. 그것도 목동에서, 왕복만 다섯시간이에요.

회사에서 교육이 끝나자마자 마곡 셔틀로 이동을 합니다. 세시반에 출발했는데 도착하니 여섯시입니다.

한시간만 있다가 7시에 출발하면, 음 9시에는 도착하겠지? 라고 계획을 잡았지만, 왠걸;;;

9시 도착이 아니고 9시에 출발을 했네요;; 집에 오니 11시가 다됩니다.

살금살금 정리하고, 하루를 마무리 하려 맥주 한캔을 방에 가져와서 잠깐 인터넷으로 뉴스를 봅니다.

(아 오늘 늦게 일어난 이유가 있었군요;;;)

안방에서 문여는 소리가 납니다.

아내가 나왔어요. 제 방에 와서 "잘 갔다 왔어요??"하고 물어줍니다.

아내의 이런 모습을 아이들이 보고 배웁니다.

깨어 있으면 아빠가 들어올때 90도로 인사하는 둘째, 그리고 아빠가 손을 뻗으면 중2 90킬로의 아들이 와서 아빠 다녀오셨어요. 하고 안아줍니다.

참 감사합니다.

많이 부족한걸 알고 있을텐데도, 내색하지 않고, 먼저 배려해주는 아내에게 많이 배웁니다.

오직 하루

오늘은, 어제 다짐한대로,

회사에서 안자고 집에 와서 잘겁니다.

자전거를 가지고 출근하려 했는데, 이미 시간이 늦어서 안될 것 같고,

같이 운영해 주는 분들에게 부탁하고 마지막 셔틀을 타고 집에 와야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나는 의지가 있다!!"

"나는 긍정적인 사람이다!!"를 외치며 시작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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