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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자전거를 타고 나오려고 기온을 보는데 4도입니다.
어제보다 기온이 좀 떨어졌네요. 일교차가 꽤 큰 날들이에요.
건강 잘 챙기십시다요.
오늘 하루, Here & Now를 다시 느끼게 해 주어 감사합니다.
아침, 자전거를 타고 출근을 합니다.
시원한 바람을 느낄새도 없이, 머릿속에서는 온갖 생각들이 스쳐갑니다.
'오늘은 뭘해야하지?', '어제 나는 이렇게 했어야 하나?', '오늘은 어느길로 가면 좀 수월할까?'하구요.
그러다가, 도로 포장이 잘 되어 있지 않은 길을 만납니다.
어이쿠, 에잇. .아얏.. 하면서 조금씩 전진해 봅니다.
좀전까지 있었던 오늘 뭐하지, 어제 나는 , 어떤길로. 따위의 생각은 할 겨를이 없습니다.
지금 이순간, 나는 이 자갈길을 잘 헤쳐나가야 합니다.
생각해보니, 방금까지 왔던 도로가 어떤 길이었는지, 어떤색이었는지 기억이 잘 안납니다.
하지만 방금 그 길은 자갈길이었고, 그 위에 천의 씌여 있었고, 군데군데 구멍도 나 있었습니다.
제 기억에 선명합니다.
문득 생각이 납니다. Here & Now. 지금 여기.

생각해 보니, 저는 항상 뭔가 다른 생각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샤워하면서도, '나가서 뭘해야 하지?'
밥먹으면서도, '뭐 재미있는 기사 없나'
다른 사람하고 이야기 하면서도 '내가 지금 이래도 되는건가?' 하구요.
어제의 원씽. 점심 산책을 하면서, "생각하지 말고, 느끼자" 하고 산책을 해 봤습니다.
잘 되지 않더라구요. 잠깐 집중을 놓으면 자꾸, 자신에 대한 셀프코칭으로 이어집니다.
다잡고 지금 여기에 집중해 봅니다.
봄이 완연합니다.
회사앞 배 농장에는 배꽃이 피었습니다.
어디선가 거름냄새도 풍겨오네요. 자세히 보니, 저 앞에 경운기가 굴러가고 있습니다.
바람이 상당히 거셉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은근히 땀도 올라옵니다.
오늘 하루, 점심 풍경이 남았습니다.
생각해 보니, 그렇게 열심히 살고 있으면서도 제 머릿속에 남는 풍경이나 장면이 없습니다.
아이들과 가족에게 잘하겠다고 마음먹으면서도, 펨데이에 자꾸 딴생각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하고 같이 놀지도 않게 됩니다. 이런 저를 아내는 항상 '바쁜 사람'이라며 배려해 줍니다.
Here & Now, 이제부터 지금 여기를 좀 더 느끼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하루, 지금, 여기..를 느껴본 하루에 감사합니다.
제가 도움이 되는 사람임을 알게 해 주신 동료에게 감사합니다.
작년에 제가 진행했던 제주도 멘탈케어 프로그램을 다른 동료가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담당자인데 말도 없이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서, "내가 작년에 뭘 잘못했나??"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다른 사람의 평가에 얽매이지 말자.. 하고 생각하고 있기에, 그리고 내 일도 많기에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출근했는데, 동료가 "오늘 그렇지 않아도 물어볼게 있었는데 평택으로 와주니 고맙네??" 라 합니다.
멘탈케어 프로그램에 물어볼게 있고, 업체와 네고 미팅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얄지 고민이라구요.
회의에 같이 들어가서 이야기 해 보니, 그래도 뭔가 나오긴 한듯 합니다.
"오늘 불러줘서 고맙습니다~" 하고, 감사의 인사를 전해봅니다.
아들과 함께 산책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자전거 출근을 했으니, 자전거 퇴근도 합니다.
역시 땀이 올라오니, 에너지도 올라오네요.
집에 가자마자, 아들에게 데이트 신청을 해 봅니다.
"아들, 아빠하고 자전거 타러 갈래??"
엄마와 분리수거를 하러 잠깐 나가려 했던 아들이, "어!! 자전거 타러 갈래!!" 라고 하며 따라나섭니다.
자폐가 있는 첫째는 덩치도 산만한데, 그래도 운동은 좋아해서 다행이고, 아직도 엄마 아빠와 밖에 나가는 걸 좋아합니다.
천변공원으로 향해 봅니다. 아들이 계속 자전거 타고 가보자고 했는데, 미뤘던 곳이거든요.

에고. 간만에 운동을 했는데 오늘 무리했는지, 얼마 못가 다리가 후들거립니다.
아들한테 저~~ 앞까지 다녀와요~ 하고, 휴식을 취해봅니다.
아들과 함께한 저녁 감사합니다
(요 아들이 어제 수업 받는데, 진상피워서, 책쓰기 수업을 끝까지 못들었습니다 크흑 ㅎㅎ)
오늘의 원씽.
금세 수요일이네요.
오늘은 2차 퇴고 막판 작업으로 달려야 하는 날이군요. [내일이 제출일입니닷!]
제 성격상 뭐 하나를 해야 하는게 있으면 정신이 온통 그것에만 달려 있습니다.
예전엔 "이것부터 끝내버려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러다 보니 회사와 집이 따로 없게 되더군요
신기한게, 예전엔 집이 사무실이 됐는데, 이젠 사무실에서 개인일을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
이젠 훈련을 좀 해 봐야겠습니다. Here & Now.
지금 여기에 집중하기,
결국 일은 다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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