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아침입니다. 날씨가 여전히 꽤나 춥네요. 그래도 마음은 퓽요로운 설입니다. 설이라 누님네 가족도 모였습니다. 우리 첫째는 사람이 그리 좋은지 옆에 사촌누나 옆에가서 쨍알쨍알 합니다. 목소리가 너무 커지고 좋지 않은 행동을 하길래 야단을 좀 쳤더니 아빠한테 삐쳐서 저녁을 안먹겠답니다:: 사춘기 아들이라 달래주는데 할아버지. 할머니. 아내. 제가 두번씩은 가서야 풀었어요. 처음 생각할때는 주위사람들 생각도 못하고 괘씸했는데, 곰곰히 생각하니 '자기 딴에는 사람이 얼마나 좋고 관심이 필요했으면 그럴까' ..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아빠에게 혼 났으니 더욱 상실감이 클수 있겠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역지사지 해 보니 오늘도 아이에게 배웁니다. 오늘 원씽은 글쓰기!!입니다. 매일 쓰던 글쓰기도. 그리고 매..

아빠!! 안녕히 다녀오셨어요!!!! 퇴근하고 집에 들어왔더니, 유난히 둘째의 인사가 밝다. 어? 너 아프다매, 코로나라매. "진우야 괜찮아??" ".........." 이미 휴대폰 가지고 방으로 , 이불 안으로 쏙 들어갔다. 아니, 코로나 확진이라며;; 어제 오전에 아내에게 카톡이 왔다. 아내는 저렇게 단어만 딱 나열하는 표현은 쓰지 않는 편인데, 병원서 급하게 썼나 보다. 전화를 바로 해 봤더니 안받더라, 어지간히 또 놀랬나 보다. 10분 후쯤에 통화를 했다. 피델 : 아니 독감이 아니고 코로나래? 아내 : 응 그렇대. 피델 : 신기하네, 그래서 뭐 약 받았어? 아내 : 아니, 요즘은 코로나 약 안준대. 그냥 집에 왔어 피델 : 아 그럼, 집에서 그냥 쉬라는거?? 고놈 신났겄네 아내 : 그렇지 뭐,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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