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아침에 비가옵니다.
비가 오면 마음이 차분해지는데,
간만에 좀 느껴보려고 문을 열었더니, 빗소리는 많이 나지 않지만
차들이 다니는 바퀴에 빗소리가 묻어있네요.
다음주에 눈비가 한번 오고 나면 온연히 봄이 될건가 봅니다.
뭔가. 겨울이 "내 그냥은 안간다아아아아아아~~~" 하는 느낌이랄까요. ㅎㅎ
어제는 요양보호사 실습을 다녀왔습니다.
주간보호센터였는데, 입소하신 분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열심히 살아야겠다" 가 아니라, "준비해야겠다" 는 생각이 많이 든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센터 선생님들은 저희를 배려해 주신 부분도 있었겠지만,
왼종일 가서 앉아있던게 대부분이었던 시간이라. 약간은 아쉽기도 했네요.
그래도 어제 하루, 다녀와서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외식도 하고,
들어와서는 독서 후기도 쓰고,
심적으로 여유있고, 할일 해낸 하루였어서 뿌듯합니다.
불변의 법칙, 마지막 장을 읽었습니다
세상은 계속 변한다. 따라서 생각을 바꾸는 일은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때로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생각을 바꾸는 일은 어렵다.
자신을 속여 틀린생각을 맏는것이 실수를 인정하는 것보다
훨씬 쉽기 떄문이다.
저는 지금 집을 팔려고 내놨는데요
거의 1년동안 팔리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도, 집에 사람이 와서 집을 보고간 후, 아내가
"그냥 화악!!! 내려서 팔아버릴까요??"하고.
그 말을 듣는데, 작년 8월쯤인가. 같은동 같은 층 분이,
가격을 엄청 싸게 내놔서 비교적 빠른 시간에 팔고 나간분이 생각났습니다.
당시에는 "여길 이 가격에 판다고??" 라고 했는데,
지금 저희가 그 가격에 팔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 옮겨가려는 서울 집은 거의 3억이 올랐네요.
"생각했을때 그대로 행동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왔는데
아침에 이 글을 보니, 제가 참 생각을 안바꾸는 구나...
그러면서 자꾸 "내가 맞게 하고 있는거야" 라는 생각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을 보고 있으면서도 "맞지, 맞는 말이야" 라는 생각에도
섣불리 집값을 내리려 하지 않는 저를 보면서
"참 고집 쎄다" 하는 생각을 해 보고 있습니다.
리처드 파인만이나 스티븐호킹과 같은 과학자는
사람들의 머리를 아프지게 하지 않는 쉬운언어로 수학을 설명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복잡한 주제를
지나치게 단순화했기 때문이 아니라.
최대한 적게 걸어서 A에서 Z로 가는 방법을 알았기 때문이다.
불변의 법칙 "복잡함과 단순함"中
열쇠 수리공의 일화가 생각났습니다.
아파트 집 문이 열리지 않아, 엄청 고민하다가 열쇠 수리공을 불렀는데, 와서 3분만에 문을 열었습니다.
가격은 10만원이래요.
"아니 3분 일하고 10만원이라구요?"
다른 수리공이 있습니다. 수리공을 불러서 같은 문을 열려고 하는데 두시간동안 낑낑 댔습니다.
결국 열기는 했네요. 가격은 10만원이래요.
"어이쿠 고생 많으셨어요"
뭐가 맞는걸까요? 3분만에 열어준 수리공이, 우리의 시간을 Save해주고, 따뜻한 집에도 빨리 들어가게 해 줬는데,
10만원에다 더 얹어 드려야 하는거 아닐까요?
그런데 우리는 "3분"이라는 시간에 집중합니다.
강의 연습을 하다보면, 제 말이 중언부언 길어질때가 있습니다.
잘 생각해 보면, 저도 잘 이해를 못해서, 저를 이해시키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다시 공부해야 합니다. 인터넷도 찾아보고 GPT에도 물어보고, 블로그에 가서 어떤 실제 사례는 없었는지.
그리고 나서 다시 강의내용으로 돌아와서 연습을 몇번 해 보면
내용이 참 단순해 집니다.
그래서 그런가 저는 "쉽게 말을 한다"는 평을 가끔 듣는 편입니다.
복잡하게 말하지 않기,
전문가 처럼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내가 진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역량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당신과 다른 경험을 한 사람은
당신과 다른 사고방식이나 관점을 지니기 마련이다.
사실 대부분의 논쟁은 의견이 아니라 경험이 충돌하는 상황이다.
오늘 책에서 건진 가장 큰 문장은
"저 사람은 내가 경험하지 못한 무슨 경험을 했기에, 그런 견해를 가지고 있을까?"라는 질문입니다.
나름 사람 공부를 꽤 했다고 생각하기에
많은 부분 사람들을 이해하게 되는데요.
특히 상사분들의 이야기를 들을때, 이해되지 않을때가 꽤 있습니다.
그때 필요한게 저 질문인듯 해요.
생각해 보니, 20년이 다 되어가는 아내, 그리고 아이들은
많은 경험을 공유했기에, 서로 잘 이해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일생을 다르게 살아온 타인, 회사사람들과는 생각이 다를 수 밖에 없겠죠.
분명히 과거에 어떤 경험이 있었기에, 생각하는게, 인생의 방향이 다를 수 밖에 없을겁니다.
"나의 경험만큼 저 사람의 경험도 소중하다" 는 생각을 가지고.
좀 더 사람들을 유연하게 보도록 해야겠습니다.

오늘 원씽.
일요일이네요.
그냥 편히 쉬면 몸은 참 편한데,
돌아보면 항상 뭔가를 했어야, 그 마음이 뿌듯한걸 압니다.
오늘은 미뤄놨던 일을 좀 정리해 보고, 계획을 세우는 시간을 가져봐야겠습니다.
어느새 7시가 다 됐네요.
그래도 주말은 여유가 있어서 참 좋습니다.
오늘 하루도 파이팅!! 외치며 출발해봅니다!!
'[평독]책한조각 생각한스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하는거지. [3월 15일 책한조각 생각 한스푼(불변의법칙, 모건하우젤)] (0) | 2025.03.15 |
---|---|
바쁜 일상 속, 집중을 위한 여유 가지기.[3월 14일 책한조각 생각한스푼] (0) | 2025.03.14 |
비관론자처럼 대비하고 낙관론자 처럼 꿈꾸라.[3월 13일 책한조각 생각한스푼(이기는 습관, 모건하우젤] (0) | 2025.03.13 |
큰 고통은 발전할 수 있는 기회다![3월 12일 책한조각 생각한스푼] (0) | 2025.03.12 |
인내심으로, 꾸준함으로 오늘 하루 살아내기[3월 11일 책한조각 생각한스푼(불변의 법칙)] (0) | 2025.03.11 |
- Total
- Today
- Yesterday
- 메타인지
- K직장인
- 평단지기독서법
- 독서모임
- 안되면말고
- 불금
- 커뮤니케이션
- 오블완
- 미라클모닝
- 파이어북라이팅
- 회사생활
- 습관
- 아침인사
- 성장일기
- 파이어북
- MBTI
- 원씽
- 루틴
- 일단해보자
- 생각한스푼
- 미모
- 오늘날씨
- 역지사지
- 일기
- 날씨
- 업무집중
- 책한조각
- 펨데이
- 글쓰기
- 티스토리챌린지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