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좋은 아침입니다. 금세 금요일이네요.

오늘 제가 있는 제주는 비가 많이 온다든데, 아직은 조용합니다.

어제 오후엔. 한라산에서 치유의 숲 프로그램에 참가했습니다.

서귀포에서 개발하고 산림청에서 운영하는거라, 알차고 비용도 비싸지 않더라구요.

마지막 즈음에 족욕을 하고, 직접 내 발을 마사지하는 순서가 있더라구요.

뜨거운 물에 발을 담그려는데, 어이쿠. 이렇게 뜨겁다니..

찬물을 부어 온도를 좀 더 낮춰봅니다.

이만하면 견딜수 있을거 같아, 아직 뜨겁지만 발을 담궈봅니다.

시간이 지나니 뜨거운건지 잘 모르겠어요. 아까는 그렇게 뜨거웠는데 말이죠.

진행하시는 치유사님이, 발을 꼼지락 해 보라십니다.

어??? 다시 뜨거운 기운이 확 느껴져요.

발 담그고 있던 물이 이렇게 뜨거웠나? 싶습니다.

문득 가족과 동료들 생각이 납니다.

처음 가족이 되고 동료가 될때는 그렇게 쉽지 않고,

그렇게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자고 마음먹었음에도,

시간이 지나니 너무 편안해져 버린건 아닐까, 하구요.

발가락을 꼼지락만 해 보면, 그 사람들을 객관적으로 느낄수 있을텐데,

그냥 익숙함에 취해서 소중한걸, 그렇게 뜨거운 사람들이었다는걸

간과하고 있는건 아닌가. 했습니다.

가족과의 일상에도, 동료와의 대화에도,

가끔씩 꼼지락 거리는 변화를 줘야겠다. 하고 생각해 봅니다.

그래야 저도 그들의 소중함을 알고,

그들도 저의 존재를 좀 더 인식할거 같아요.

비가 예정된 금요일입니다.

비가 오면 또 비가오는대로 운치가 있는 하루니까요.

모두들 건강하고 웃음 많은 하루 시작하시길!!! 불금 화이팅!!

반응형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10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