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아침입니다. 어제 땅끝마을 부모님집에 새벽에 도착하다 보니 아침 인사가 좀 늦었네요. 설. 하니까 쟁각나는 일이 있어 Latte is horse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저 어릴때는 '상에 올라가기 전에 음식을 먹으면 눈썹이 센다(희어진다)'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차롓상에 올릴 경건한 음식에 손대지 말라는 이야긴데요. 아이들이 먼저 몰래 먹거나 달라고 떼쓸때 어른들이 많이 했던 이야기였죠. [원래는 "섣달 그믐날 밤 자면 눈썹이 하얗게 센다.. 였는데 즤 동네 어른드은 저렇게 많이들 이야기 했어요 ㅎㅎ] 사실 저 어릴때만해도 풍족한 시절이 아니었어서 '눈에 넣어도 아프지않을' 그리고 '마른 논에 물들어가는것과 자식입에 음식들어가는게 가장 보기좋다'던 어른들이 어쩔수 없이 이런말을 만들어 내지 않았나..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 아침에 눈이 잠깐 오려나 보네요? 외출하실때 핫팩 챙기기!! 어제 저희 아버지께서 문자를 하셔서는 시골집에 할일이 많으니 조만간 좀 내려왔다 갈수 없겠냐는 말씀을 하셨어요. 문자를 받고는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항상 문제가 있을때마다 가서 해결하는게 맞는건가?' '그냥 돈으로 해결할수 있는건 하라고 말씀드려야 하나' '그래도 오죽하면 오라고 하시는거 아닐까' 이런저런 생각하다가 그냥 있는그대로 '주말마다 일이 좀 많아서 12월 중순에나 가야는데 급하시면 휴가내고 가볼께요' 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다시 연락을 주셨습니다. 요약하면 '바쁘면 안와도 된다만 그래도 왔다가라' 였습니다. ㅎㅎㅎ 시간을 내 봐야겄네요. 예전과 다르게 이렇게 당신이 원하는 걸 말씀해주셔서 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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