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5. 장기투자와 가치투자 [책한조각 생각한스푼(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

책이 여전히 쉽지 않다.

잠깐 읽을만 하더니, 다시 또 어려운 구간.

책 내용이 엄청 어렵다기 보다는 계속된 수치와 반복된 주장으로 약간 지치는 것 같은 느낌이다.

​

그래도 반복하여 지속적으로 주장을해서인가. 무슨 말을 하는지는 알 것 같기도.

​

오늘은 "장기 약세장"에 대한 내용.

결론부터 말하면, 장기 강세장은 있어도 장기 약세장은 없다는 것.

20년 이상 오래 가지고 있으면 떨어질리는 없다는 것.

(근데, 20년이면 72법칙에 의해서.. 시장 물가도 3-4배는 오를 시간인데..)

​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몇 안 되는 다소 긴 약세장 기간에도

두드러지게 플러스인 시기가 있었다는 것이다.

쉬지 않고 일관되게 떨어지는 10년 약세장은 없었다.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 켄 피셔, 라라 포프만스 - 밀리의 서재

저자는 과거의 10년간의 상승과 하락의 데이터를 통해 일관되게 떨어지는 10년 약세장은 없다고 말하고 있다.

10년 누적으로 보면 떨어지긴 했지만 그 10년동안 매년 떨어지지는 않았다는 것.

​

다만 이를 좀 삐딱하게 본다면,

상승장에서도 10년 연속 상승하는 장은 그리 많지 않을꺼고,

10년동안 지속적으로 떨어지지 않더라도, 10년동안 투자했는데, 떨어진걸 보면서도 지속적으로 보유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시장은 10년이면 물가가 2배는 올랐을텐데. 쉽지 않겠다..

하는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

​

어쨌든 저자가 말하고 싶은건, 장기 투자가 답이다! 라는 것.

​

투자 지평을 ‘은퇴까지 얼마나 남았는지’로 정하면 안 된다.

내가 보기에 더 적절한 투자 지평은

‘자산이 얼마나 오랫동안 버텨야 하는지’로 정해야 한다.

자신과 배우자의 남은 인생을 생각해야 한다

일견 동의가 되는 내용이다. 인생은 많이 길어졌으니까.

다만, 투자의 목적을 무엇으로 볼것인가? 하는 부분에서는 생각이 좀 다르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은퇴를 하고 난 후" 경제적 안정을 위하여 주식투자를 하는 거라,

그래서 은퇴까지 얼마나 남았는지로 보는것이 아닐까.

그 다음부터는 주식투자에 있는 투자금이 "잉여금"이 아닌 "생활자금"이 된다.

반드시 써야 할 생활자금으로 투자를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

투자의 목적이 지속적인 자기효능감이라면 말이 된다.

나이를 먹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것, 내가 잘하는 것, 나의 능력을 보여주고 내 삶을 내가 영위할 수 있다는 걸

인지하고 알릴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동의가 된다.

​

결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투자는 맞다.

아니, 장기투자라고 말하는 것 보다 "가치투자"라고 말해야 할지도모르겠다.

내가 정확히 그 주식의 가치를 알고 시장의 성장을 믿고 나아가는 것.

주식 투자는 그렇게 하는게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