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의 80% 이상은 우연히 일어나는 일이 좌우한다 [3월 21일 책한조각 생각한스푼(인디워커)]

삼한사온의 날씨가 시작되는 것 같네요.

주기는 좀 길지만요.

날씨가 풀리니, 바로 미세먼지 불청객이 찾아옵니다.

마스크 하고 다녀야 하겠네요.

요즘 감기, 독감환자가 엄청 많네요. 모두들 건강 잘 챙기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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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집에 와서 집에 있는 술을 몇 잔 먹었습니다.

월요일에 과음을 해서 화요일이 거의 날라간 상태였어서

당분간 술을 안먹기로 했는데, 어제는 멘탈이 좀 탈탈 털렸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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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멘탈이 털렸다기 보다는

"내가 왜 이러고 있지?" 하는 생각이 좀 들었던 날입니다.

팀장님에게 '일에 열정이 없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일에 열정이 없다' 라고 직접적으로 말씀하지 않으셨으나

제가 그렇게 해석이 된건, 열정이 없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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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그래도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지 않으시고,

팀원들에게 좀처럼 역정을 내지 않는 팀장님이

오늘 좀 세게 말씀하시는걸 보고, 그게 약간 서운했는데,

생각해 보니, 서운할게 아니라 저를 객관화 시켜서 보게 되더라구요.

 

마음이 쓰렸습니다.

맨정신으로 진짜 더 열심히 뭔가를 해야겠다. 이성적으로는 생각했는데,

좀처럼 힘이 나지 않아,

한껏 구겨진 인상으로 아내가 준비해준 저녁을 받으며

"집에 있는 술을 한잔 해도 될까?" 아내와 아이에게 허락을 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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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복기하면서 생각해 보니,

다시 한번 생각해도, 제가 일에 열정이 없어진게 맞긴 한 것 같습니다.

다행히, 어제 과음을 하지 않았기에

저의 마지막 보루인 '4시 루틴'은 지킬수 있었던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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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치명적인것은 패스트푸드에 익숙해지면

식도락은 사라진채 음식이 연료로 전락한다는 점이다

패스트 커리어 역시 일에서 재미와 존재감을 탈락시켜

일을 밥벌이로 만든다.

인디워커, 슬로커리어 인디워커의 전략 中

아침에 읽은 '인디워커' 책 중에 이같은 문구가 있네요.

조직에서 제가 속도와 경쟁을 지향하지는 않았지만,

현재의 일이 재미와 존재감이 없어진건 맞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결국 "슬로커리어"로 , 즉 방향과 전문성으로 가야 하는데,

그걸 찾기가 상당히 쉽지는 않네요.

 

"만약 지금의 직무를 하기 위해 돈을 지불할 의향이 없다면, 당신의 일은 품삯에 불과한것이다

돈을 내고서라도 지금 일을 하고 싶다면 당신은 그 일을 사랑하는 것이다"

위의 글을 읽자 마자, 10년전의 저와 비교를 하게 됐습니다.

일이 재미있어서 새벽두시, 세시에 출근했던...

그때는 지금과 뭐가 다를까.. 생각을 해 봅니다.

사실 저는 현장에서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영향력을 주는게 좋았던 듯 합니다.

결국, 사람, 영향력, 현장. 이런것들이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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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때로 돌아간다면, 여전히 열정적으로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니,

그건 또 그거 나름대로 자신이 없네요.

생각해 보니, 저는 요즘 그 무엇에도 열정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데.

"그냥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걸 보니, 번아웃에서 아직도 벗어나고 있지 못한것 같습니다.

어쨌든 지금은, 빨리 보다는 "깊게"가 더 필요할 때 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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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의 80% 이상은 우연히 일어나는 일이 좌우한다

즉, 계획적으로 커리어를 만드는 대신

개방적인 자세로 이런저런 시도를 할때 기회가 찾아온다.

제가 하고 있는 "일단 해보자"의 생각이 여기서 나온거긴 한데요.

다시 읽어 보니, "시추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내용도 나오네요.

하기야. 그렇게 되어야 '우연한 연결'도 나올 수 있는 듯 합니다.

어느 정도는 달성을 해야, 그 커뮤니티에서 나의 존재가 인식 될테니까요.

GPT한테 일단 해보자.. 이미지 만들어 달랬더니, 넘어져도 웃고 일어나는 이미지를 만들어 줬다

 

사실 지금의 저는 약간 맛배기 정도??로만 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지금 하고 있는 것들, 좀더 통찰있고 깊게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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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원씽

사실, 제가 마음이 강한 사람이지는 못합니다.

어제, 회사에서 있었던 충격이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는데요.

그래도, 어제 술한잔, 그리고 아침에 책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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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수에 계신 부모님께 가야 하는데, 가며 오며

소망, 재능, 가치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