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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 걸쳐 책을 다 읽었다.
책이 어려워 오래 읽은건 아니고 병렬독서를 한 이유가 컸다.

이 책은 여러번 말한 것 처럼, 사실 메시지는 하나다.
죽은 후에는 끝이 아니라, 영혼은 다른 차원으로 건너간다는 것.
우리의 육체는 죽으면 분해되어 자연으로 돌아가지만 영혼은 다른 차원으로 건너간다.
따라서 기일에 제사를 지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형식을 벗어나 함께 모여 식사를 하고 와인 한잔 나누면서
같이 살던 때를 추억하는 정도로 충분하다고 본다.
<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 없는가>, 정현채 - 밀리의 서재
얼마전, 아버지 기일을 어떻게 할까. 하다가.
어머니와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버지가 원하는 모습이, 그때마다 찾아와서 슬퍼하는 일은 아닐꺼라며,
그때마다 음식 차리고 고생하는 모습보다는
모여서 기분좋게 식사하고 술한잔 하자고 말씀드렸다.
어머니도 동의하셨으니, 이제는 꼭 모일 수 있도록 하는 일만 남았다.
사실 어머니께도 이 책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어머니시라, 영상이라도 구해서 드려야겠다 싶다.
나이가 들수록 철학공부를 해야 한다.
죽는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한 마디로 위엄이 있어야 한다.
밝은 눈빛으로 충분히 마주하는 그런 인간이 되고 싶다.
[출처] 영화 말하는 건축가|작성자 KAY
책의 마지막에는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죽는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고.
위엄있는 죽음이 어떤 죽음일까.
많이 생각해 보지 않아서 아직 잘 모르겠지만,
미리 고민하고 계획세워둔 죽음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죽을때보다, 지금 당장 위엄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생각이 먼저 드는걸 보니
아직 살날이 많이 남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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