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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하면서 즐거운 일을 찾으세요

어제 IT챌린지 대회 준비 최종 회의를 끝내고 사무국장님과 함께 3호선을 타고 퇴근을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국장님이 이런 말씀을 해 주십니다.

사무국장님은, 정년이 넘었지만, 서울시에서 그 유능함과 공로를 인정받아 62세의 나이지만 계속 국장직을 유지하고 계시고, 여전히 도전을 즐기시는 분입니다.

그분을 소개하려는 목적은 아니고, 저 말씀을 하시는데, 두가지 생각이 났습니다.

첫째는, "아, 내가 최근에야 생각한걸 이미 인생 선배님은 다 알고 계셨구나, 내가 틀리지 않았어" 였고

둘째는, "글을 써야겠다. 결국 나는 강의를 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컨텐츠를 발굴하는 방법은 글쓰고, 책쓰기지"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글쓰기 사부님의 최근작인 아래 책이 생각나더라구요.

직장다니면서 글쓰기, 그리고 책쓰기를 기대하고 전자책을 열어봅니다.

글은 시간의 문제가 아니다

우선순위의 문제다

책은 특별한 사람이 쓰는게 아니라,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쓴다.

 

이 문단을 처음 볼 때는

'세상사 모든 것이 그렇지, 모두 우선순위 문제야' 라는 생각을 먼저 했습니다.

그렇죠, 모든것이 우선순위입니다.

예전에, 제가 대학생이었을때 일입니다.

사랑니가 나면서 앞치아를 건드리며 많이 아픈적이 있습니다.

매일매일 더 아파오길래, 치위생사인 작은누나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누님, 어금니가 너무 아픈데? 어떻게 해야돼?"

"야. 빨리 병원을 가. 너 그거 참는거 바보짓이야"

"아, 근데 시간이 없어,.. 병원이 너무 멀어"

".. 너 아직 덜아팠구나, 더 아프면 시간이 날꺼야."

그 때, 저 말을 듣고 상당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도 가끔 써먹고 있는 말이죠.

결국 인생사 우선순위가 내가 할일을 가릅니다

아침에 글을 쓰기 시작한지 이제 5개월차가 되어갑니다.

아니, 사실 한 문장이라도 글을 쓰기 시작한건, 3-4년 되었나 봅니다. 21년부터인가?

그렇게 꾸준하게 글을 써오고 있긴 한데,

요즘

"나는 어떤 결과물을 내고 있지?"

"글쓰기 실력은 얼마나 늘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 더 생각해 보니, 어쩌면 너무 글의 양적인 생산에만 치중하고 있지 않나?

이젠 좀 더 글의 Quality를 높일때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진짜 책 쓸때처럼, 글의 프레임도 갖추고 퇴고도 하면서 말이죠.

해결해야 할 과제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건, 매일 글쓰기!!! 입니다.

그러니, 지금처럼 '좀 더 나아져야겠다!!' 를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완벽한 환경이 오기를 기다리면 글은 평생 쓰지 못한다

'나중에'는 오지 않는다

결국 글은 지금, 그 자리에서 써야 한다.

이번 『그래도, 오늘은 다르게 살기로 했다. 』공저를 하며 팀장을 맡았습니다.

처음 책쓰기를 하는거라, 팀장을 맡을 생각은 진짜 없었는데,

'완장 차는걸 좋아한다' 라고 블로그에 쓴걸 본 동료 작가님께서

"완장차는걸 좋아하는 최민욱 작가님을 팀장으로 추천합니다!!!"라고 말씀해 주셔서 "열심히 해 봐야지!!"다짐하면서 시작했으나...

현실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4,5월에 회사의 팀장 교육이 몰아치고, 아버지의 건강 문제도 터지면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결국, 이번 출간기념회에서 몇분의 작가님께

"우리 너무 끈끈하지 못한데???팀장 역할이 너무 없었던거 아녜요?"라는 말씀을 들어야 했습니다.

몰래, 사부님께 다가가 "죄송해요. 제가 이번에 진짜 바빠가지고... 챙기질 못했네요" 라고 말씀드렸더니.

"원래 글은 바쁠때 쓰는거에요~~~" 라고 웃으며 말씀해 주십니다.

웃으며 말씀해 주시지만,

완벽한 환경을 기다리고 있던건 아닌가, 반성을 해 봅니다.

결국 이것도 우선순위 문제니까요.

부동산 공부를 할때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중 하나가

"투자하기 좋은 계절은 없다" 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는거고, 지금 생각해 보면, 좀 더 시간을 내서 끈끈하게 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사실 저는, 저혼자는 막 이끌어가지 못하고,

제가 뭔가 한다고 했을때 "오오오~! 좋아요 해봅시다!!" 라는 사람만 한명 있으면

조~~~오타고 할 사람인걸 이제 알게 돼서.

다음에는 꼭 그렇게 한번 해 볼려고 합니다.

글을 쓰기 싫은 날, 퇴근하고 피곤한 날, 이런 이유를 다시 떠올린다.

"나는 왜 책을 쓰고 싶은가?"

 

최근, "글쓰기 수업"에 참여하는 저의 태도가 좀 바뀌었습니다.

제 수면 루틴이 10시 ~4시이다보니, 11시 언저리까지 진행되는 글쓰기 수업이 끝나고 나면 11시 반에야 잘 수 있기 때문에, 수업을 잘 안들어가게 됐는데요.

그도 그럴듯이, 10시가 되면 미친듯이 잠이 쏟아지기도 했거든요.

근데, 저의 미래 모습을 "강의 하는 사람" 으로 세워두고

'강의가 개설되면 1분안에 매진되는' 미래 모습을 상상하면서

'나다운 나 찾아, 스트레스 없이 일하는 법' 이라는 강의를 런칭하기 위해

내 컨텐츠를 쌓기 위해서는 책을 써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미치니.

이제는 책쓰기에 진심이 되고, 강의에 집중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나는 왜 책을 쓰고 싶은가!!는

"강의하기 위해서!!" 입니다.

가벼운 글이 쌓이자, 흐름이 생겼다.

어느 순간 "이건 하나의 주제로 묶을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다.

블로그에 카테고리를 만들었고, 브런치 스토리에 매거진을 생성했다.

그제야 비로소 '이걸 모아서 책 써볼까?' 라는 마음이 다시 돌아왔다.

이 글에서 주목이 된건 두가지였습니다.

첫째는 "가벼운 글"입니다.

일상에서, 회사에서, 가정에서, 친구를 만나며, 메일을 쓰다가, 카톡대화를 하다가.. 느끼는 것들이 상당히 많은데요

그 순간들을 간단히라도 잘 기록해 놓고, 거기에서 주제/메시지만 뽑아낼수 있다면 가벼운 글이 될 것 같다..

생각이 듭니다.

저는 너무, 아침에 글을 몰아 쓰는 경향이 있어서요 (성격상, 뭔가 해야 할 일이 있으면 못견디는 스타일)

글을 써야한다! 강박보다, 꺼리가 있으면 글을 남긴다. 정도로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둘째는 "카테고리를 만들었고" 입니다.

저는 써야할 카테고리를 정해 두고, '무슨글을 쓰지??'라는 고민을 했었는데,

일상에서 느낀 것들을 가볍게 쓰고 나서 나중에 정리하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사실 MBTI, 뇌파, 강점등등에 대한 글을 쓰고 싶은데,

무조건 측정을 하고 검사를 해야 한다는 것 보다는

'이런 사람은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이렇게 스트레스를 풀어주면 좋겠다'-MBTI

'이럴 때는 이런 뇌파가 나온다, 그래서 어떻게 해줘야 한다' - 뇌파

'이 사람의 강점은 이런 부분이다, 이걸 생산적으로 쓰기 위해서는 이런걸 해 볼 수 있다' -강점

등등으로 발전시켜 볼 수 있겠다. 싶습니다.

그래서 결국, 오늘 생각하게 된건

"가벼운 글쓰기!!"

입니다.

오늘 하루.

가벼운 글쓰기를 위해, 바인더를 잘 가지고 다녀야 겠습니다.

툭툭 생각나는 경험을 써 놔야겠어요.

다만, 요즘 건망증이 심해져서 (알콜성 치매인가...) 단순히 써 놓으면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었지??' 라는 생각이 들테니

양식지를 만들어 상황을 좀 더 자세히 적어두고

(양식지 : 누가 있었지? 무슨 이야기를 들었지? 어떤 상황이었지? 나는 무슨 생각을 했지? 기타)

나중에 정리를 해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요즘 계속 생각만 하다가 늘어지는 "책 쓰기".. 멱살을 잡혀야겠어요

와이 작가님 오늘 만날건데, 멱살잡히는 방법을 물어봐야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너무 많은 다짐을 한건 아닌가..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ㅎㅎㅎ)

오늘도 다짐!!!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긍정적인 사람이다!!!

나는 사람을 좋아하는 꾸준한 사람이다.

나의 역량을 통해 동료와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낸다.

내 고객들이 나를 통해 더 나은 삶이 이뤄지도록 한다.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위해서라면, 오만하게 일단 한번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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