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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가지 않는 날은 참 여유롭다.

몇번 글을 쓰기도 했지만, 희한하게도 회사를 가지 않는 날은 아무리 늦게 잤어도 4시면 눈이 떠진다.

솔직히 말하면, 아무리 늦게 잤어도...는 아니다. 그래도 왠만큼 늦어도 4시면 눈이 떠지는게 신기할 따름.

책을 읽으며, 회사를 가는 날 마음속의 부담감이 있어, 회사를 가지 않는 날의 마음이 더욱 가벼워진다는 걸 알았다.

시험공부를 해야 하는 기간에 특히나, 평소에도 잘 보지 않던 영화나 드라마가 땡기는 것 처럼

내 인생 안에도 "비교"격이 있어 다이나믹한것이란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그렇기에, 회사 가는 날도, 시험공부를 해야 하는 날도 그 날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다.

다만 "회사를 가는 스트레스가 있는 날"이라는 부정적인 의미보다

어떻게 좀 더 긍정적인 의미부여를 할 지 고민해 보는게 어떨까.

인간은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하고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때 가장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존재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자신의 재능과 관심사에 부합하는 일을 찾거나 처음에는 그러지 못했더라도 새롭게 몰두할 수 있는 일을 늘 염두에 두는 것, 말 그대로 ‘모험가의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쇼펜하우어 인생수업>, 쇼펜하우어 저|김지민 엮음 - 밀리의 서재

 

내가 하루하루를 열심히, 아니 열정적으로 살아가고자 한 동기에는

김미경 강사가 말한

"매일매일이 더욱 나아지는 나를 발견한다. 나는 죽기 전날 상태가 제일 좋을꺼다"

라는 말을 들었을 때였다.

저 말에 많이 동의가 된다.

왼종일 마음 편하게 뒹굴뒹굴 할때는 그때는 편하지만, 끝나고 나서 남는게 없다.

하기 싫은 마음을 꾹꾹 눌러가며 공부를 하던지, 운동을 했던 날은.

그때는 그렇게 흘러가는 시간이 아깝기도 하지만 (희한하게 그렇더라, 나는 뭘 하든 흘러가는 시간이 참 아깝다)

잠잘때나 다음날 출근할때 마음이 참 뿌듯하다.

모험가의 마음으로 사는 것.

성향상 참 맞지 않는 것 같긴 한데, 맞도록 해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책을 너무 많이 읽는 것은 사고력을 제안하고 억누를 수 있다. 생각이 탄력성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사고력을 마비시킨다. 근본적인 고민 없이 단순히 자신의 결핍을 채우고 누군가에게 전달할 말을 얻기 위해 끊임없는 독서를 하는 것은 정신을 해치기 때문이다.

...

지혜로운 자는 시대가 바뀌어도 자신의 의지로 탐구하고 사유하기 때문에 초월할 수 있지만 학자는 시대가 바뀌면 아이와 다를 것이 없다.

<쇼펜하우어 인생수업>, 쇼펜하우어 저|김지민 엮음 - 밀리의 서재

 

요즘 부쩍 느끼게 되는 것이 "나만의 생각, 나만의 사상이 있는가" 다.

책을 여전히 많이 읽고 있지는 못하지만, 예전보다는 참 많이 읽고 있다.

그러면서 가끔 사람들하고 이야기 할때 "책에서 본 내용"이 나오기도 한다.

내심 책을 읽는다고 자랑하는 것 같아서 뿌듯하지만, 그대로 전하는 나의 모습이 참 바보같기도 하다.

책을 많이 읽은 사람들은 책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 듯 하다.

아니,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라기보다, 생각이 깊은 사람들은 책을 많이 읽는다. (vice versa)

그 사람들은 "내가 읽은 책에서 이런 내용이 있었더라"는 말을 많이 하지는 않는 듯 하다.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그 사람들은 자신의 사상, 생각으로 그 책을 융합시키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거다.

누군가에게 전달하기 위해 책을 읽지 말고, 내 의지로 탐구하고 사유하기 위해 책을 읽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해 보니, 그런 의미에서 이렇게 책 구절을 읽고 내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은

"책욕심"을 내는 나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다.

책에서 어떤 내용이 나왔는지 기억하는 건,

내가 하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정도면 충분하다. (강의할때나 보고할 때 등)

그렇지 않은, 일상생활에서는 그 책의 내용이 내 삶과 생각에 어떻게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적어보면서 사유하면 될 일이다.

책에 잡아먹히지 말고, 책을 포용해 보자.

행복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어느 정도의 금액을 모았다고 해서 행복한 것도 아니며 어떤 위치에 올랐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다. 자기 자신의 삶에 만족하느냐 만족하지 못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

현실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부의 수준을 스스로가 정해두어야 한다. 다만 말했듯, 너무 어마어마하지는 않게 말이다. 그리고 열심히 노력하여 해당 수준의 부를 축적했다면, 그 이후로는 건강과 능력 개발에 집중하는 것이 궁극적인 행복을 쌓아가는 유일한 방법이 되겠다.

<쇼펜하우어 인생수업>, 쇼펜하우어 저|김지민 엮음 - 밀리의 서재

생각이 많아졌다. 아니. 이런저런 생각들이 스쳐지나간다.

나는 과연 부자가 되고 싶은걸까? 그렇다 부자가 되고 싶다.

돈이 많으면? 좋다. 많을수록 좋다. 사실 돈에 되게 민감하다.

아마 많으면 더 많이 벌고 싶을거다.

아니다.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내가 공부를 하는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인 것 맞다.

냉정히 이야기 하면, 나이가 들어서도 내 자존감을 잃지 않기 위해, 그때 가서도 열정적인 삶을 살 수 있기위해

아들들에게, 사회에 손벌리지 않기 위해, 내 능력을 개발해 놓으려는 것이다.

돈이 많으면 뭐해? 자식들 싸움만 날 뿐이지. .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돈이 없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우선 내가 먹고 살만큼은 있어야 한다. 아니, 내가 먹고 살 능력은 있어야 한다. 죽을때까지.

그 이상은 욕심이다.

아이에게 주어야 할 유산은 "인생을 대하는 태도"이다.

그 안에는 돈을 버는 방법도 들어가고, 건강을 지키는 방법도 들어간다. 사람을 대하는 방법도 들어간다.

아이는 부모의 등을 보고 배우기 때문이다.

다만, 아이가 보고 배울수 있는 환경이 좀 더 좋기를 바란다.

나보다 더욱 인생에 도전하는 사람들을 보길 원하고, 아이와 어울리는 친구들이 좀 더 자존감 높은 친구들이면 좋겠다. 그래서 좋은 환경이 필요하다.

돈에 대한 욕심을 내지 않기 위해 "부자 선언"이 필요하다.

어느 시점에 "나는 부자다!" 라고 선언하면서 더이상 자산을 불리지 않아도 되는 시점.

그 시점이 언제일까?하고 생각해 본다. 대략 60정도라고 이야기 했었는데,

시점이 중요한게 아니지 않을까. 내가 나를 지킬 수 있는 꾸준한 파이프라인 수입이 생기는 시점...

그때이지 않을까.

결국 내 능력을 키워놔야 한다.

파이프라인을 만들기 위해.

오늘 하루.

아침에 생각이 , 아니 고민이 깊어진다.

나의 파이프라인, 무얼로 할 수 있을까. 고민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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