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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침에 책읽기 루틴을 자꾸 빼먹는다.
수차례 경험했듯, 한번 빠지면 자꾸 빠지게 되는걸 모르지 않기에.
되도록 빼지 않으려 했는데. ..
인생은 내 계획대로 되지만은 않으니까. 그래서 인생이 다이나믹하고 재밌는 거긴 하니까.
그냥 다시 시작하면 된다.
빼먹지 말자.
유튜브에서였나. "쇼펜하우어 인생수업:"이 알고리즘으로 떴다.
그때 들었던 기대와는 좀 다른 결이긴 한데, 그래도 찌르는 몇개의 말들이 있어 정리해 본다.

백만장자가 된 사람이 쓴 책을 십만 명이 읽는다고 해서
절대 십만 명의 부자가 새로이 탄생하지는 않는다. 당연한 일이다.
나와 다른 사람의 처지와 상황, 관계는 결코 나와 같지 않은 데다가
성격의 차이가 행동에도 다른 영향과 분위기를 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두 사람이 같은 행동을 해도 같지 않은 것이다.
자기보다 여러모로 앞서 있는 사람들로부터 조금이라도 좋은 점을 가져오고 싶다면
그들의 가르침을 따를지라도 성숙한 반성과 신중하고 깊은 숙고를 거친 후에
자신의 성격에 따라 실천해야 한다
<쇼펜하우어 인생수업>, 쇼펜하우어 저|김지민 엮음 - 밀리의 서재
사실, 이는 모르는 바가 아니다.
자기계발서를 처음 읽었을 때나, 강의를 처음 들을때
"나도 저렇게 될 수 있겠지??" 라는 생각을 꼭 하게 된다.
백만장자가 쓴 책을 읽더라도 부자가 되지 않는다.
그대로 하는 사람도 거의 없거니와, 사실 책이나 강의에는
그 백만장자가 지금까지 해왔던 많은 실패의 시도를 다루지는 않기 때문이다.
무수한 실패 뒤에 성공이라는 엄청난 열매를 맞았지만,
대개의 사람들은 "무수한" 실패를 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제일 강의를 잘한다고 생각했던 <김미경 강사>
강의 하는 걸 보고 있으면 빨려 들어간다. 어떻게 저렇게 말을 잘하지?? 하면서,
그런 그분도, 언젠가 말한적이 있다
"제가 강의하는 건 타고 난것 같죠?
저 이 한시간을 위해서 이틀동안 꼬박 밤새고 연습해요" 라고
노력없는 성공은 없다.
다만, 나의 재능에 노력이 더해지면 엄청난 시너지가 나는 것이다.

학자 대부분이 자신이 그간 달달 외워 온 지식들을 자랑스럽게 늘어놓으며,
마치 자신이 이것들을 전부 다 이해하고 있다는 듯
(나아가서는 자기가 발견이라도 했다는 듯) 우쭐거리곤 한다.
하지만 실상을 파헤쳐보면 사고의 능력이 있는 학자는 학자 중에서도 극소수에 불과하다.
진정한 학자들, 그러니까 ‘사상가’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학자들은
독자적인 인식을 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쇼펜하우어 인생수업>, 쇼펜하우어 저|김지민 엮음 - 밀리의 서재
이 구절을 보면서 상당히 찔렸다.
나는 과연 내 생각을 .. 강의에 담아내고 있는가.
내 생각을 독자적으로 하고 있는 사람인가.
대답은 "아니다"였다.
내 강의 목적과 목표는 세우고 있지만, 세부 장표는 모두 가져온것들.
사실 내 강의는 "조합"이었던게 아닐까.
이 문장을 보면서 생각했다.
내 생각을 하나씩이라도 넣어 보자고.
나도 생각이라는게 있으니까. 가끔씩 툭툭 떠오르는 게 있으니,
그것들을 잘 정리해 두자.
아?? 이미, 블로그에 생각을 많이 써 놨지 참.
이것들을 잘 조합해서 나만의 컨텐츠를 만들어야겠다.
사상가는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가령 이런 노력들이 독자적인 인식을 돕는다.
‘사람들에게 친절하라’라는 가르침을 책에서 읽은 뒤에
실제로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해 보려 애써보는 것이다.
처음에는 어려울 것이 당연하다. 그러므로 자연히 진정한 친절이란 무엇인지,
그것을 베푸는 것은 어떻게 실행하면 좋을지를
자신과 자신의 주변의 경우에 대입해 가며 연구한다.
또한 그 과정에서 ‘A라는 사람에게는 기분 좋게 받아들여졌던 친절이
B라는 사람에게는 불쾌하게 받아들여졌음’과 같은 경험들을 쌓으면서
하루만큼씩 진정으로 사람들에게 친절한 사람이 되어가는 것이다.
<쇼펜하우어 인생수업>, 쇼펜하우어 저|김지민 엮음 - 밀리의 서재
나에게 진정 필요한 말이다.
"책"이라는 매체를 엄청 고귀하고 신성하게 대하는 편인데.
아마도 어릴때부터 아버지의 영향이 컸던것 같다.
'책 좀 읽어라, 책이 사람을 만든다' 라고 하셨던 아버지 말씀에 그렇게도 책을 읽지 않았다.
나이가 좀 찬 후, 책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은 계속 가지고 있었다.
정 안되면 만화책이라도 봐라.. 라는 생각도 했고,
책을 읽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라는 생각도 했다.
언젠가 회사에서 선배가 "여름휴가에 뭘하고 싶냐"는 질문에
"외딴 호텔에 가서 일주일 내내 책만 읽고 싶다"는 답에
읭?? 하면 되잖아?? 라고 생각했던 기억도 났다,.
여튼 그러면서, 나에게는 책에서 나온 것들이 거의 "진리"였고 "행동원칙"이었다.
책에서 나온 내용이 맞다! 라고 생각하며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행동하지 않으면 '틀렸다'라고 생각했던것 같기도 하다.
그러지 말라고 지금 책은 이야기 해 주고 있다. 그래 그러지 말아야지.
책은 진리가 맞다.
다만, 많은 책을 읽고, 그 책들의 방향과 사상을 내가 머릿속에서 잘 정리해야 한다
좀 전 문단처럼, "나만의 생각"을 잘 잡아야 한다.
책은. 평생 가져가야 할 좋은 친구다.
밝지 못한 사람은 일이 생각한 대로 흘러가지 않으면,
인상부터 찌푸리며 탓할 거리부터 찾는다.
그렇게 사람들과 주변 환경, 나아가서는 스스로를 탓하기까지 하다가
불행에 빠져 허우적댄다.
하지만 밝은 사람은 그 어려움 속에서도 행복을 발견해 낸다. ‘
일이 이렇게 흘러가면 헤쳐 나가는 재미가 있지’라고 생각하며
늘 그랬듯 하루를 무사히 잘 마무리한다.
<쇼펜하우어 인생수업>, 쇼펜하우어 저|김지민 엮음 - 밀리의 서재
어젯밤 꿈이 생각난다.
원래 꿈은 휘발성이라, 바로 잊혀지지만 (그래야 건강하기도 한데..)
워낙 강력했는지 몇가지 장면들이 기억난다.
꿈에서의 나는
어디 회산지도 모르고 이직을 했다.
지금 회사에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인가, 옮기고 싶다는 생각은 했는데. 꿈에서는 그 바램이 실현이 됐다.
근데, 뭘하는 회사인지, 이름이 뭐인지도 기억이 안난다.
나는 꿈속에서 거의 말을 하지 않고 있었고, 표정도 없었다. 누구를 만날 생각도 하지 못했고,
이틀차가 되어서야, 같은 회사로 입사하게 된 지금 회사의 입사 동기.. 가 임원급으로 오는 모습을 보며
또 후회를 했다. 나는 왜 대우받지 못하고 왔나. .하고.
여튼, 우연히, 우리 팀 사람들이 나에 대해 이야기 하는걸 알게 됐다.
속을 모르겠다고, 음침하다고, 어둡다고...
나를 발견하고, 쉬쉬하며, 곧바로 회식으로 이어져 술을 한잔 마시고까지가 꿈의 기억이다.
나는 원래 되게 밝은 사람이다. 아니, 평소행동은 그렇다.
근데 생각보다 소심한 사람인듯 하다.
하지만 내 에너지는 밝게 누군가를 만났을때 나온다.
좀 더 밝은 에너지를 만들어 보자.
움직여야 한다. 좋은 기운이 들어올 수 있도록 마음의 방을 청소하고 불을 켜두어야 하는 것이다. 아무리 할 일이 많아도 산책하는 사람, 절대로 누운 채로 주말을 탕진하지 않는 사람은 행복의 방법을 아는 현명한 사람들이다.
<쇼펜하우어 인생수업>, 쇼펜하우어 저|김지민 엮음 - 밀리의 서재
그에 대한 해결 방법이 바로 같은 글에서 나왔다.
움직이자. 움직여야 한다.
지난 주말에도 "책을 들으며" 움직이겠다던 목표를 못이뤘다.
오늘은 꼭 만보 이상을 걸어봐야겠다.
산책 친구도 좀 만들어볼까. 싶다.
오늘 하루.
움직이는 날이다.
잘 움직이자.
움직여야 밝아진다.
움직여야 세로토닌도 분비된다.
그래야 멜라토닌도 활성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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