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0. [책한조각 생각한스푼 (쇼펜하우어 인생수업)]

월요일 아침. 영 일어나기 싫은 마음에 뒤척뒤척하다가, 한시간을 늦게 나왔다.

회사 가는 날도 쉬는 날 처럼, 빠릿빠릿하게 일어날 수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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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민을 하며, 창밖을 본다.

기지개를 한껏 켜고 물을 한잔 마신다음, 전자책을 읽기 시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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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용은 그렇게 막 와닿는게 별로 없다.

그래도. 내 생각을 잘 정리해 두자. 그냥 읽는게 아닌, 내 생각을 잘 정리하는게 중요하다.

 

낡은 술집이나 공원에 있는 사람들이 그러한 것처럼, 굳이 과거에 얽매일 이유가 절대 없다. 얼마나 과거의 내가 대단한 사람이었든 그것에 도취되어서는 안 되며, 과거에 아무리 커다란 잘못을 저지르거나 초라했을지라도 그것을 소중한 현재를 버려가면서까지 비관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쇼펜하우어 인생수업>, 쇼펜하우어 저｜김지민 엮음 - 밀리의 서재

 

어제, 전자책 퇴고를 하면서 들었던 생각이 있다.

내가 대학교때 정보보호 대학동아리 전국의장을 했었구나? 를 상기시켰고,

당시 참 열정적으로 생활을 했던거라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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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장으로서 세미나도 유치하고, 회의안도 만들었다.

세미나에 학교 교수님 총장님 뿐 아니라, 정부기관에도 사람들이 방문을 했었다.

따지고 보면 그때는 교수님께 보고도 잘하고, 정부기관에도 현상을 잘 공유했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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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생각을 하니,

'아, 나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그러면서 '지금은 왜 이러고 있지?' 하는 생각도 잠깐 들고.

잘 할 수 있는 사람이니, 좀 더 잘해 보자.원래 할 수 있는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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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기억을 소환한다는 것이, 반드시 얽매인다는 건 아니다.

물론 '내가 왕년에 말이야~~' 라고 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하지만, 내가 걸어온 길과, 성격, 태도에 따라 과거를 대하는 태도는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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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통해 미래를 좀 더 발전적으로 계획할 수 있다.

현재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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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역시 커가면서 자아가 생기고 가치 충돌이 일어난다. 이때 자식의 성격을 결정하는 것은 아버지의 의지와 어머니의 지성이다. 부모의 결합은 대부분 우연에 의해 결정되지만 궁극적으로 필연이 되는 것이다. 의지는 본능적 충동, 욕망, 행동의 동기라면 지성은 이성적 사고, 이해력, 판단력이다. 이 두 가지 요소는 부모로부터 물려받게 된다

<쇼펜하우어 인생수업>, 쇼펜하우어 저｜김지민 엮음 - 밀리의 서재

몇가지는 동의되지 않는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아버지의 본능적 충동, 욕망, 행동의 동기를 .. 어머니로부터는 이성적사고, 이해력, 판단력이라는것.

왜 굳이 아버지와 어머니를 나눴을까.

(물론 진화론적 고나점에서 남자와 여자의 역할이 이렇게 될 수도 있겠다)

해석은 충동, 욕망, 동기, 이성적 사고, 이해력, 판단력을 부모로부터 물려받는다는 것으로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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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보면서 항상 생각하는 그 말.

"아이는 부모의 등을 보고 배운다"

그래서 부모의 작은 말과 행동이 아이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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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행동과 생각을 보라.

그렇다면 평소 나의 행동과 생각을 볼 수 있다.

아이에게 물려줄건 아파트, 땅, 돈과 같은 물질도 중요하겠지만.

인생을 대하는 태도, 말, 사상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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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나는 과거에도 참 열정적인 사람이었다.

그리고 항상 되는 방법을 생각했었고, 그 옆에는 항상 동료들이 있었다.

나를 믿고 동료를 믿어보자. 나는 좀 더 좋은 사람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