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산 브레인하모니.. 프로그램을 설치하다가 문제가 생겨서 판매자에게 이렇게 문자를 보냈다. 간단히는, 프로그램 설치할 수 있는 횟수를 늘려달라(현재 4회로 제한되어 있는데 한번더 가능한지) 설치하다 오류가 났는데, 내가 산게 아니라서 AS센터에 전화좀 해 달라. 내용이다. 내 성격상 보내기 전에도 되게 많이 고민했는데, 보내놓고 나서도 되게 마음이 쓰이더라, 생각해 보니, 나한테 저런 문자가 오면 되게 마음이 불편할거 같거등. [원래 역지사지 꽤 한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에 아닌거 같드라. ㅎㅎㅎ 투자수업을 듣다가 알게 됐음. ㅎㅎ] 임장 다녀와서 스벅 가서 설치하다가 오류가 나서 몇번 망설이다가 문자를 한 후에.. 집에 오면서 영 마음이 불편해 집에 와서 더 고민하다가 이렇게 보냈다..

건우야. 니가 그냥 좀 알아서 하면 안돼? 어제 저녁에 첫째에게 이렇게 짜증을 냈다. 짜증을 내고 나서 바로 든 생각.. "내가 지금 왜 이러지??" 나도 모르게 요즘 날카로워져 있었나 보다. 어제 잠을 별로 못자서, 짜증이 났다고만 생각했는데, [아니 그러니까 잠을 충분히 자라고...] 요즘 신경쓸 일이 많았던가..? 날카로워져 있었다. 회사에서는 새로운 조직으로 이동하면서 이전보다 뭔가 덩치가 큰 일이 많아지고 있다. 사실, 전략자료를 만드는 것 보다, 직접 뛰는 게 나아서 조직을 옮긴 것도 있는데 아니 왜때문에 옮긴 조직이 맨날 이렇게 장표만 만드는 건지 원;;; 그리고 이전에는 팀장님한테만 올리거나 차상위자에게만 올리면 됐는데, 여긴 뭐, 기본이 C레벨이고 당장 다음주에 CEO 보고도 있다 하는구..

1억 2천 800에 월세 7만원 어떠세요 부모님 광주집을 전세로 진행하고 있는 광주의 부동산 사장님에게 전화가 왔다. 피델 : 아니 1.2억이면 1.2억이고 1.3억이면 1.3억이지 왠 1.28억이에요? 부사님 : 세입자 분이 LH 전세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1.28억까지만 보증금으로 쓸 수 있대요 피델 : 그래요? 근데 7만원은 또 뭐에요, 5만원도 아니고 10만원도 아니고? 부사님 : 우리가 집을 1.4억에 냈잖아요. 근데 1.28억이면 차이가 1200만원이니까. 그 차익에 대한걸 월세로 내겠다는 거지, 세입자 쪽에서는 처음에 5만원을 이야기 했는데, 제가 5만원은 너무 심하다고 10만원이라도 하라고 했는데, 세입자가 7만원까지는 낼 수 있다고 하네요. 피델 : 흐음. 쉽지 않네요. 부사님 : 아버님..

(미니) 환송회를 했다. 다음주부터 새로운 팀에서 일을 하게 됐고, 그래서 어제 "미니"환송회를 했다. 원래는 우리 파트 회식이었는데, 옆팀 사람들에게 나의 이동을 알리고 오실 수 있는 분들 오시라고 메일로 안내를 드렸다 (내가 아닌 파트 후배님께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감사했고, 술 안드시던 (나와 애증의 관계에 있다고 생각한) 파트장님께서 많은 술을 드셔서 생각보다 놀라고 또 감사했다. 물론 항상 그렇지만 환송회라고 해서 그 시간동안 온연히 나한테만 집중이 되는 시간은 아니지만, 그래도 감사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후배들에게 동기부여 많이 해 주실꺼죠? 후배가 초대 메일을 보냈는데, 옆 팀 팀장님으로 부터 이런 메시지가 왔다. 오늘은 선약이 있어 못가고 공식 환송회는 꼭 함께 하시겠다시며. ..

아.. 오늘은 아침에 시간이 부족하네. 간단히 써야겠다. 어제 클래스101을 구독 시작했다. 회사에서도 구독서비스가 있긴 한데.. 회사에서도 Linkedin과 Udemy를 구독해 준다. 부서가 교육쪽이다 보니, 많은 서비스를 접할 수 있어서 좋은데, 내가 하고 싶은건 자기계발 쪽과 경제분야이다 보니, 회사에서 제공해 주는 구독 서비스는 아무래도 차이가 있다. 검색해 봐도, 내가 원하는 서비스가 많지는 않더라고. 그래서 며칠동안 고민하다가 클래스101을 구매하기로 했다. 비용이 비싼듯.. 싸다. 공유경제의 효용. 1년 구독료가 20만원인가? 했다. 개인으로 했을때. 근데 4인 그룹 구독 서비스가 있다. 한사람이 결제하면 3명을 초대할 수 있단다. 1인 단독 구독과 4인 그룹구독 서비스 질의 차이가 있나??..

지난 일요일 (벌써 3일전이네), 아이가 위,장 내 바이러스로 수액을 맞고, 아내도 다른 병원에서 구토와 설사로 수액을 맞은 .. 그 날 저녁에 집에 온 아내가 스윽 이걸 내밀었다. 사진도 이제야 찍었다; 봤더니, 아스파르트산, 아르긴산이 들어간 피로 회복제였다. 피델 : "응?? 이게 뭐야? 처방 받았어? 이게 당신한테 좋대??" -ⓐ 아내 :"아니, 약국에 있길래 하나 샀어, 당신 먹으라고" 피델 : "이거 아르기닌 아니여? 피로 회복제?" 아내 : "어, 맞아 당신도 요즘에 피곤해 보이길래" 피델 : "아, 난 또 당신이 처받 받은줄 알았네, 아르기닌 집에 많이 있거든" -ⓑ 아내 : "아 진짜?" 피델 : "어, 내가 예전에 보여주지 않았어? 이거 공부 같이 하는 친구 중에 제약 회사 다니는 애 ..

아빠 나 토할거 같아. 힘들어 어제 둘째 아이가 제일 많이 했던 말이다. 아이가 있는 분들은 모두 공감하시겠지만, 아이가 아프면 "차라리 내가 아프고 말지" 라는 생각이 나는게 사실이다. 왜.. 둘째 아이만 이렇게 아픈거지? 사실 어제 아침만 해도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다 같이 부모님댁에 다녀왔고, 먹는것도 비슷했고, 아니 둘째는 사실 입이 짧아서 뭘 많이 먹지도 않았으니까. 아침에 계속 속이 안좋다 하니, 아내가 병원을 다녀오겠다 한다. 설 연휴라, 아침에 똑닥으로 예약을 했는데, 점심이 거의다 되어서야 진료를 보러 갔다. . 그나마, 여기가 아이들이 엄청 많은 동네라 다행이지, 시골에 있었다거나, 지방 중소도시였다면, 진짜 꼼짝없이 응급실로 가야했을꺼다. 병원을 갔더니, 바이러스란다. 뭐..

아... 이러면 안되는데.. 어제 시골 부모님집에 다녀오자마자 대충 짐을 정리하고 침대에 누우며 혼잣말을 뱉었다. ... 왼종일 운전한 아내가 아이 밥을 챙겨주려고 주방에 있었는데, 그냥 "편하게" 뒷자리에 앉아서 올라온 내가 뭐도 안하고 그냥 자려니 마음이 켕겼다;; 첫째 : "엄마. 진우 자~" 아내 : "어? 진우 자?? ... 여보, 진우 자요??" 피델 : "어, 자네??" 아내 : "안되는데 밥 먹여야 하는데, 양치도 안했고..에휴.." 피델 : "어쩔수 없지 뭐, 아침에 배고파서 일찍 일어나거든 내가 밥 먹일께, 양치는 아까 껌 먹긴했는데 오늘은 그냥 자야겠다" 아내 : ".....알았어요" 설날이라 땅끝마을서 집에 오는데까지 7시간을 운전하고 집에 오자마자 아들들 밥을 준비하는 아내를 보고..

첫째가 삼성카드에서 해 줘서 기독교 병원으로 간 건강검진에서도 못잡아냈는디.! 어제, 저희 큰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이다. 4년만에 친척집 투어를 했다. 20년 설 까지는 [그때는 이렇게 심각해 질 줄 몰랐으니까] 설과 추석에 친척집 인사를 갔더랬다. 친가쪽으로는 큰아버지네, 작은 어머니네, 그리고 작은 할아버지네와 외가쪽으로는 큰외삼촌, 둘째 외삼촌, 다섯째 외삼촌 까지 .. 여섯집 정도 투어를 했더랬지 [우리 아부지는 7남매, 우리 어머니는 6남매시다 ㅋㅋㅋㅋ] 가끔은 마을 회관 가서 노래도 한번 불러재끼고 말이지. ㅎㅎㅎ 집에 오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그래도 꾸준했다. 사실, 우리집에 인사 오는 사람은 별로 드물었는데, 예전에 아버지가 [집안의 나름 큰어른이라는] 큰아버지와 싸운적이 있기도 했고, ..

어제 밤에 해남 부모님집에 내려왔다. 회사도 빨리 끝내줘서 4시에 출발했는데, 해남 오니 11시반. 7시간동안 운전했구나. 화장실 한번가고... (그 시간동안 운전 쭈욱~~ 한 아내님. 리스펙) 오자마자 한 일은 의자조립.. 어제 사진을 찍어놓지 않아서... 인터넷 사진을 찾았는데, 진짜 이런 상태로 있었다. 아니. 이것보다 좀 더 raw 했지 ㅋㅋㅋㅋ 물어보지도 않고, 바로 조립부터 했다. 어차피 내가 해야 할거 아니까. -------------------------------------------------------------- 시골 집에 오면 항상 해야 할일이 넘친다. 아버지는 이런저런 병력으로 기력이 많이 쇠진하셨고, 어머니는 전자제품이나 조립. 이런거하고 친하지 않으셔서;;; 컴터가 잘 안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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