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어제 비가 왼종일 오더니, 오늘 날씨가 더 추워졌네요.

자전거 타고 출근을 해 볼까? 했는데, 길도 미끄러울 것 같으니, 모레부터 해야겠습니다 (내일은 서울로 출근하니까)

그래도, 덕분에 오늘 미세먼지는 좋네요!

역시, 세상엔 나쁜 일만 있는 경우는 별로 없는 듯 해요.

 

퇴근 시간에 비가 조금만 내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직장은 여의도에요, 6시면 셔틀버스가 출발을 하죠

퇴근 시간은 엘베 전쟁입니다. 29층 사무실에서 한번 내려오려면 5분에서 10분은 걸립니다.

어쩔수 없이 올라가는 엘베를 타고 다시 내려오는 경우가 많구요.

그런 엘베를 타고 1층을 내려와서 딱 정문을 나서려는데

아, 이런, 우산을 안가져왔습니다.

올라갈까? 하다가, 시간이 늦을거 같아서,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생각하고 그냥 탔습니다.

"내렸는데 비가 너무 많이 오면, 아내에게 부탁좀 하지뭐, 덕분에 이야기도 좀 하고.. " 하는 럭키비키한 상상도 해 보면서 말이죠.

내렸는데 다행입니다. 이슬비 수준이더라구요.

시원하다! 생각하며 집에 찬찬히 왔습니다. 다행히 어제 입고 간 외투는 검정색 점퍼라,

이슬비에는 젖지 않더라구요.

퇴근시간에 내리던 잔잔한비, 감사합니다.

다른 사람 눈을 덜 신경 쓸 수 있게 된 것 같아 감사합니다.

점심시간, 산책을 위해 밖을 나서 봅니다.

서울에서 근무할때는 회사 앞의 여의도 공원을 한바퀴 반정도 걷곤 하는데요.

어제는 비가 와서 잠깐 고민을 하다가, '요즘 몸이 너무 무거웠졌어.'하곤 우산을 챙겨 나서봅니다

(점심때 우산을 써서... 퇴근할때 못챙겨 나왔군요)

비가 그친것 같습니다. 좋네요. 시원한 바람에 시원한 기분으로 걸어봅니다.

10분쯤 지나니 비가 좀 옵니다. 전 시골태생이라 그런지, 비가 와도 우산을 잘 쓰지 않기도 하거니와,

산적같은 덩치에 맞지 않게, 우산은 작습니다.

항상 가방속에 챙겨 다니려고 3단으로 접어지는 양우산을 휴대하거든요.

우산을 써야 할 정도의 비가 옵니다. 이미 주변분들은 썼어요.

제 우산을 폅니다. 에고.. 심지어 꽃무늬군요 ㅋㅋㅋ

 

뒤에 걸어오시던 분들이 왜인지 모르게 제가 우산을 펴자마자 웃는 것 같습니다.

잠깐 들어보니, 왠지 "저분 우산 등치에 안맞게~" 라고 하는것도 같아요.

그리고 나서 "나도 저렇게 작은 우산..." 이런 말을 하는것도 같습니다.

예전이라면, 그 말이 약간 무안해서 빨리 자리를 뜨던지, 우산을 접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어제는 "뭐 어쩌라고~?"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성격상 다른 사람들을 너무 신경쓰는 게 마음에 걸려서, 수년동안 이런 마음을 가지려고 짬짬히 노력했는데

어제 저도 모르게 그 말이 생각이 나서 괜히 씨익 웃음이 났습니다.

이제는 다른 사람의 눈을 좀 덜신경 쓰게 된 것 같아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남았지만요.

그래도 감사합니다.

나의 부족한 마음을 알게 되어 감사합니다. 더욱 성장하는 동력으로 삼겠습니다.

블로그 글을 쓴지 시간이 꽤 됐습니다.

인기에 연연하지 말고 쓰자고, 생각하면서 쓰고 있지만, 하루 방문객은 신경이 쓰이게 마련이죠.

어제 "글쓰기 챌린지"를 하고 있는 단톡방에

"OO님이 올리신 인테리어 릴스, 인기 대박이네요!" 하는 감탄과 칭찬의 글이 올라옵니다.

한지 얼마 되지 않으신분인듯 한데, 갑자기 시기와 질투가 급 올라옵니다.

막히는 도로의 나들목에서 모두다 순서를 지키며 가려고 줄을 지어 서 있는데.

저 앞으로 가서 끼어 드는 것 같은 느낌이었달까요.

이런, 아직도 전 멀었군요.

 

저녁 시간 내, 그 마음이 밉습니다.

다른 사람이 잘하고 있다는걸 칭찬해 주고 함께 좋아해 주지 못하는 내 마음이 참 밉더라구요.

다른 생각으로 마음 먹어봅니다.

"아, 나는 아직도 부족하구나, 억지로 축하한다, 칭찬한다 하지 말고, 지금 내 마음을 인정하고 이해하자" 하구요.

아직 저는 더 발전할 수 있는 사람이구요.

더욱 글쓰기를 잘 하고 싶어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앞으로 성장할겁니다.

오직 하루.

오늘 아침 감사일기를 쓰다 보니,

일상에서 감사할 일들이 참 많다는걸 다시 한번 생각이 듭니다.

어제 유난히 쾌활하셔서 오르는 분들에게 한톤 높게 인사를 건네던 퇴근버스 기사님도

몸이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평소보다 빨리 잠들고, 밤새 깨지 않는 둘째도.

첫째의 "아빠 제 용돈 어디갔어요??" 하는 TPO에 맞는 문자도.

모두 감사한 일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엔 좋은 일도 있고 나쁜일도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나쁜일이 나쁘게만 , 좋은일이 좋게만 되는 경우는 별로 없더라구요.

오늘 하루도, 이런저런 일이 많을겁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상황에 감사하기,

일부러라도 한번 더 웃고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반응형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