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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날씨를 보다보니, 마음이 갑자기 먹먹해 집니다.
연일 때리고 있는 화마로 인한 사상자 분들이 생각납니다.
오늘 아침 날씨는 올들어 가장 따뜻한 날씨인데, 높은 기온을 보니 걱정이 더 됩니다.
비가 온다고는 하는데, 하필 또 그 지역은 별로 안온다네요.
부디, 이번 화마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과, 고생해 주시는 소방공무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어제는 왼종일 '오늘 해야 할일'인 공저 프로젝트의 '들어가는 글 쓰기'에 정신이 팔려 있었습니다.
다만, 요즘은 회사에서는 업무 집중!!을 하고 있기에, 되도록 회사에서는 생각하지 않으려 했고,
퇴근시간이 넘어서는 챗지피티와 퍼블렉시티의 도움을 받아서, 프레임을 잡아 보기도 했습니다.
참 쉽지 않더군요
이번에 책을 위한 글을 써 보면서, 느낌이 꼭 윤동주 시인의 "쉽게 쓰여진 시"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메시지 하나를 잡아두고, 그에 따른 제 일상을 풀어내면 됐었기에, 그렇게 어렵다는 느낌은 아니었거든요
[물론 글쓰기 전체가 쉽다는게 아니고, 초고는 그렇게 썼다는 의미]

근데, 나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를 쓰다 보니,
'지금 생각하는 이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인가?', '내가 주제를 잘 잡고 있나?'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퇴근 버스를 타서도 계속 생각을 하다가, 집 앞 횡단보도에서 문득
'에잇! 못한다고 할까??' 라는 충동도 들더군요.
아니 뭐~,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는거잖아요??ㅎㅎㅎ
네, 다잡았습니다. '이것도 못하면서 책을 쓰겠다고?', '책쓰기로 노후 준비 하고 싶다매'. '니가 해보고 싶다고 시작한 일은 다른 사람보다 더 잘해보겠다고 다짐한지 며칠 지났다고?' 하는 제 내면의 생각들이 올라오더라구요
글쓰기 하나에도, 매일 도전의 연속입니다.
아직 번아웃을 벗어나지 못했기에, 조금이라도 힘들면 피하고 싶고 쉬고싶고..
'집에 들어가서 1차 퇴고해야지' 했다가, 집에 와서 밥먹으면 늘어지고.
'집에 가면 늘어지니까 집에가기 전에 도서관 가야지' 했다가도 '하. 피곤하다 우선 집에 가자' 하고,...
결국 '답은 새벽시간 밖에 없구나!!!' 하면서 다시 4시 기상을 하고 있습니다.

앗. 쓰다 보니, 잠에 드는 시간을 더 땡겨서, 새벽에 일어나는 시간을 더 앞으로 옮겨볼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오늘 좀 시도해 봐야겠어요.
[다행히, 어제 들어가는 글은 쓰고 잤습니다]
오늘은 [인디워커]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어제도 문득, '뭐 이런 쉽게 읽히는 책을 2주동안이나 보고 있냐' 라는 생각에 우울해질뻔 했으나.
2주에라도 한권씩 보고 있는 나에 대해 감탄해 봅니다. ㅎㅎ
상위의 욕구가 채워지면 하위의 욕구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문제는 한단계 높은 차원의 욕구가 충족되면 저절로 풀린다.
인디워커, "존재를 소유로 채우지 말라" 中
매슬로우의 5단계설에 대한 내용입니다.
흔히들, 낮은단계가 채워져야 윗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는 것인데
역으로 윗단계가 채워지면 아랫단계는 저절로 풀린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찌 생각해 보니 맞는 듯 합니다.
맞는 비유인지 모르겠는데,
저는 가끔 쉬고싶다!! 먹고 싶다!!! 생각을 하다가,
'운좋게' 몰입의 상태에 이르게 되면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게 되더라구요
(뭔가 맞지 않는 비유인듯 하지만, 이 구절을 읽으면서 그게 생각이 났습니다. ㅎㅎ)
그리고 저는 사실, 부동산 공부를 꽤 했는데,
강남3구에 집을 빨리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근데, 이게 약간 꼭 들어가고 싶다.. 이것 보다,
얼른 이걸 해결해 버려야 더이상 신경 안쓰고 싶다.. 는 생각이기도 합니다.
사실 저한테는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닌데, 풀어야 할 숙제인 듯도 합니다.
집이 "안전의 욕구"라고 본다면 그렇다는 이야기죠.
우리는 늦어도 50대에는 조직의 지붕을 벗어나야 하고
이후 30년을 홀로 살아가야 한다.
조직에 오래 있을수록 조직에 대한 의존도가 커져
자립하기 더욱 힘들어질 수도 있다
저의 가장 큰 고민입니다.
그제도 회사 선배님[팀장 경험이 있는]과 같이 퇴근을 하다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뭘 먹고 살아야 할지 고민이 많다는 저의 탄식에
"뭐 아직 회사 생활 10년 넘게 남았는데 뭐가 그리 걱정이냐"는 위로섞인 말씀을 해 주시길래
딱 이렇게 말씀드렸죠
"100세시대에 60세 회사를 그만둔다고 해도 40년을 더 먹고 살아야 하는데
60세에 회사를 나오면 그때 뭘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먹고 살 거 잘 생각해 놔야죠" 하구요

사실 그분은 엄청 공부를 많이 하시는 분이고, 현재에 집중하는 삶을 살고 있기에
그렇게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는데,
저는 아직 저에 대한 메타인지가 부족한 상황이라.
이것저것 모두 경험해 보고 저에 대한 인식, 특히 어제 말한 전문성과 차별성을 찾아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책을 읽고 나서
재독을 하면서 보니,
제가 지금 하고 있는 80% 정도의 고민들이 아마 이전에 이 책을 읽으면서 구체화된것 같습니다.
아니, 좀 더 솔직히 말하면, 그전까지는 마음 저쪽에서 고민하고 있던 것들이
이책을 보면서 "아. 그래, 맞네" 라는 생각을 했달까요
이책에서 저의 머릿속에 남는 단어는 "전문성"과 "차별성"입니다.
그것이 저를 인디워커로 나아가게 하는 핵심키인듯 합니다.
좀더 저의 차별성- 즉 컨텐츠를 명확히 하기 위해
오늘도 또다른걸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오늘 원씽.
오늘은 딱,
아침에 퇴고 좀 더 하고.
저녁에는 한시간 더 땡겨서 9시에 자고 내일 아침 3시에 기상하기!!
실천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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