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1. 초고에 관한 생각 [책한조각 생각한스푼 (월급쟁이, 작가가되다)]

어젯밤에 해남 시골집에 내려왔습니다. 도착하니 11시반, 잠깐 정리하니 12시네요.

아침에 4시에 눈은 떠졌는데;; 수면시간이 부족했는지. 거실에 나와서 책을 펼쳐놨다가 눈을 감았다 떴더니

5시 반입니다. ㅎㅎㅎㅎㅎ

​

그래도, 이좋은 책읽는 습관, 하루라도 빼먹을순 없으니,

몇장이라도 읽어봅니다!!

 

초고는 민망해야 퇴고가 쉽다.

그 민망한 원고를 쌓아야 다음단계가 시작된다

 

오늘 본 부분에서 '초고'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자세하고, 구체적인 가이드가 있어서 좋아요.

​

제 이야기를 좀 해 볼까 합니다.

저는 지금 공저 책을 하나 출간하고, 두번째로 공저와 개인저서 사이에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시작해 놓으면 멱살잡혀서 할걸 알기에 시작을 하면 되는데,

생각보다 많은 '망설임'과 '게으름' 이 있습니다.

​

안해봤으니 용감한 거지만,

요즘도 매일 아침에 쓰는 글들이 초고 수준입니다.

그나마 예전에는 "되는대로" 글을 썼다면

지금은 최소한 1. 메시지를 잡고, 2. 도입부를 신경쓰고 있죠

초고 수준이라고 생각한건, 아침에 급하게 출근전에 쓰다 보니, 다시 한번 볼 겨를도 없이 업로드를 합니다.

여전히 글쓰기도 "해야 할 일"처럼 하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쓰면서 생각해 보니,

아직 글쓰기의 재미에 푹 빠지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글 쓰기에 한번 몰입을 하면 꽤 재밌다 생각이 되는데, 그 몰입까지 가는게 쉽지가 않거든요.

아직도 "써야 한다", "조금이라도 잘 써야 한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듯 한데

그에 비해, 글쓰기 수준은 아직 초보이고, 제 글을 보는 사람들도 별로 없기도 합니다.

​

책에서 , 초고를 쓰는 팁을 많이 가르쳐 주십니다.

1. 회의 직후 5분 : 회의 끝나고 멍한 5분동안에 잠깐 드는 생각으로 한두줄 쓰기!
2. 사소한 것에서 연결하기 : 점심 메뉴를 고른 이유 하나만으로도 할 수 있고
3. 팀장한테 보고하듯 쓰지 말고, 후배에게 조언하듯 쓴다. "선배 이럴땐 어떻게 해요? 에 대한 답으로

개인적으로 세번째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오지랖 넓은 제 성향에 쏙 맞는 방법 같아요

​

더불어 , "내가 겪은일", "남에게 해주고 싶은 말"로 정해서 초고를 쓴다는 부분도 좋은 팁입니다.

​

그래서, 뭘 해야 하는가,

이번 주말엔 책의 주제를 꼭 잡아서 기획 방향을 한번 써 봐야겠습니다.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주제가 몇개 있는데요

1. 성향과 기질에 따른 루틴 만들기 (MBTI, 강점 이용)
2. 나다운 나를 찾아 에너지 넘치는 생활 하기 (MBTI, 강점, 뇌파 이용)
3. 일상의 깨달음. - 인생은 나다움을 찾아가는 여정

​

뭐 이정도로 GPT하고 이야기좀 해봐야겠습니다.

유료결제를 해 놓구선 하나도 못쓰고 있네요.

​

아참, 어제 동료 작가님들하고 "초고 멱살" 잡기에 대한 말도 했으니.

오늘 꼭 이것도 성사시켜야 겠습니다.

​

오늘은 또 다른 멱살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