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에야 책이 끝났다. 별로 길지도 않은 책인데, 참 오래 걸렸다. 사실, 예전 같으면 몇번이나 덮었을텐데, 평단지기 독서 덕에 가능한듯 하다. 이번 독서 모임에 갔더니, 내가 어느새 "다독"을 하는 사람으로 되어 있었다. 진짜 독서를 못하는 사람인데말이다. 그래도 이제는 일년에 스무권 정도는 읽는 수준이니, 다독까지는 아니더라도, 책을 읽기는 하는 사람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여전히, 책과 함께 하는 사람들은 멋있다. 오늘 읽은 문장들은 "말"과 관련된 내용들이 많은데, 책을 가까이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말을 신중히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말을 유려하게 하는 것 보다, 말을 신중히 하는 사람이 더 깊어 보인다는 사실을 나는 참 알면서도 행동하기 어려워 하는 듯 하다. 그래도 알았으니,..
어제 독서 모임에서 자러 갈 때 휴대폰 두고가기, 하루 30분 햇빛 산책.. 을 실천 할 일로 꼽았다. 오랜만에 휴대폰 두고 자러가니 잘때는 허전하긴 했지만 뿌듯하다. 근데, 궁극적으로 아침에 일어날때 알람을 끄러 가야 하는데, 와치에서 되어 버리니, 대략 난감이네. 어쩄든, 독서 모임, 독서의 효용성이 어제 또 한번 증명되었다. 작고 소중한 나의 독서 모임, 여러가지로 좋은 점이 많다. . 외로움에 지지 않으려면 혼자 있을 때 뭘 하면 행복한지를 잘 파악해야 한다. 어쩌면 젊은 시절은 나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 혼자 있을 때 무엇을 하면 좋을지를 생각하고 연습하는 시간일지도 모른다, 쇼펜하우어 저|김지민 엮음 - 밀리의 서재누군가가 그랬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혼자 있는 법'을 알아가야 한다고..
월요일 아침. 영 일어나기 싫은 마음에 뒤척뒤척하다가, 한시간을 늦게 나왔다. 회사 가는 날도 쉬는 날 처럼, 빠릿빠릿하게 일어날 수는 없을까??이런 고민을 하며, 창밖을 본다. 기지개를 한껏 켜고 물을 한잔 마신다음, 전자책을 읽기 시작해 본다. 오늘 내용은 그렇게 막 와닿는게 별로 없다. 그래도. 내 생각을 잘 정리해 두자. 그냥 읽는게 아닌, 내 생각을 잘 정리하는게 중요하다. 낡은 술집이나 공원에 있는 사람들이 그러한 것처럼, 굳이 과거에 얽매일 이유가 절대 없다. 얼마나 과거의 내가 대단한 사람이었든 그것에 도취되어서는 안 되며, 과거에 아무리 커다란 잘못을 저지르거나 초라했을지라도 그것을 소중한 현재를 버려가면서까지 비관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쇼펜하우어 저|김지민 엮음 - 밀리의 서재..
회사를 가지 않는 날은 참 여유롭다. 몇번 글을 쓰기도 했지만, 희한하게도 회사를 가지 않는 날은 아무리 늦게 잤어도 4시면 눈이 떠진다.솔직히 말하면, 아무리 늦게 잤어도...는 아니다. 그래도 왠만큼 늦어도 4시면 눈이 떠지는게 신기할 따름. 책을 읽으며, 회사를 가는 날 마음속의 부담감이 있어, 회사를 가지 않는 날의 마음이 더욱 가벼워진다는 걸 알았다. 시험공부를 해야 하는 기간에 특히나, 평소에도 잘 보지 않던 영화나 드라마가 땡기는 것 처럼내 인생 안에도 "비교"격이 있어 다이나믹한것이란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그렇기에, 회사 가는 날도, 시험공부를 해야 하는 날도 그 날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다. 다만 "회사를 가는 스트레스가 있는 날"이라는 부정적인 의미보다 어떻게 좀 더 긍정적..
산업 양상의 변화와 현대인들이 더 많이 아프고 우울해지는 것 사이에는 분명한 상관관계가 있다. 생존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던 농경사회를 거쳐, 무언가를 채취하고 만들어야 하는 시기에 이르기까지는 편리함은 덜했을지 몰라도 대부분의 사회 구성원이 건강한 신체를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기술과 상업의 발달로 사람들은 거의 움직이지 않는 일상, 앉아서만 일하고 생각하는 일상을 맞이하게 됐고, 이는 자연스레 질병과 우울감을 가져왔다, 쇼펜하우어 저|김지민 엮음 - 밀리의 서재 움직여야 하는건 알고 있다. 그리고 움직이려고 노력도 하고 있고. 그래야 에너지가 오르는 것도 많이 느낀다. 한가지 더 하자면, 배가 부르면 의욕이 꺾인다. 차라리 적당히 배가 꺼진 상태라야, 딱 맞다. 아침에 이 ..
요즘, 아침에 책읽기 루틴을 자꾸 빼먹는다. 수차례 경험했듯, 한번 빠지면 자꾸 빠지게 되는걸 모르지 않기에. 되도록 빼지 않으려 했는데. ..인생은 내 계획대로 되지만은 않으니까. 그래서 인생이 다이나믹하고 재밌는 거긴 하니까. 그냥 다시 시작하면 된다. 빼먹지 말자. 유튜브에서였나. "쇼펜하우어 인생수업:"이 알고리즘으로 떴다. 그때 들었던 기대와는 좀 다른 결이긴 한데, 그래도 찌르는 몇개의 말들이 있어 정리해 본다. 백만장자가 된 사람이 쓴 책을 십만 명이 읽는다고 해서 절대 십만 명의 부자가 새로이 탄생하지는 않는다. 당연한 일이다. 나와 다른 사람의 처지와 상황, 관계는 결코 나와 같지 않은 데다가 성격의 차이가 행동에도 다른 영향과 분위기를 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두 사람이 같은 행동..
공부하는 것을 죽기보다 싫어하는 학생들의 모습과 어른이 되고 나서야 이것저것 배워보고자 하는 욕구를 불태우는 어른들의 모습을 말이다. 인식만이 존재하는 시기는 불안정하고 의지만이 존재하는 시기는 야만적이다., 쇼펜하우어 저|김지민 엮음 - 밀리의 서재이 문장을 보면서, 뜨끔했다. 지금 내가 "어른이 되고 나서야 이것저것 배워보고자 하는 욕구를 불태우는" 어른의 모습은 아닌가?싶어셔였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것이 "책"인데, 어릴때는 아버지께서 그렇게 책 좀 읽으라고 했는데, 일년에 한권도 책을 읽을까 말까 하다가요즘에 와서야 책도 써 보겠다며, 매일 책을 읽고 있는 나 자신을 보는 모습이 딱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인식"은 경험이라 해석이 되고, 그에 대비적으로 나오는 "의지"..
좋은 아침입니다. 가을 단풍이 흐드러지는 요즘이네요.어제는 투자공부를 같이하는 동료들과 독서모임이 있었습니다. 요즘 이런저런 일들이 많은 와중에 감사하게도 이 모임 덕분에 책을 놓치는 않고 있어요.동료 한분이 낸 발제문이 "인생을 충실하게 살수 있는 방법"이었는데 ,처음엔 '열심히 사는 방법'을 말 하다가, 이야기를 하다보니 "인생을 후회하지 않게 사는법'으로 귀결되더구만요.얼마전 봤던 웹툰에서.. 어떤 할머니가 손녀에게"내가 인생에서 제일 후회하는게 뭔줄알아?나를 위해 살지 못했다는거야"라는 장면이 떠오르며.'이젠 좀 더 나를 위해 살자'와'그래 나라도 나를 좀 더 소중히 대하자'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저는 되게 가족의 버팀목과 사회의 일원이 되는 것만 많이 생각해온듯 하거든요.제가 맨날 적는 ..
- Total
- Today
- Yesterday
- 회사생활
- 미라클모닝
- 책한조각
- 파이어북
- K직장인
- 원씽
- 습관
- 미모
- 펨데이
- 일기
- 부자의언어
- 루틴
- 독서모임
- 일단해보자
- 역지사지
- 티스토리챌린지
- 오늘날씨
- 생각한스푼
- 감사일기
- 파이어북라이팅
- 커뮤니케이션
- 오직하루
- 업무집중
- 날씨
- 성장일기
- 오블완
- 평단지기독서법
- 안되면말고
- 아침인사
- MBTI
|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 2 | 3 | 4 | 5 | 6 | |
| 7 | 8 | 9 | 10 | 11 | 12 | 13 |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 28 | 29 | 30 | 31 |
